옥천군보건소는 최근 충북 음성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 AI 인체감염 예방조치에 적극 나섰다.
군 보건소는 지난 21일 AI 인체감염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곧바로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지역 내 11개 가금류 농장에 N95마스크 280개와 개인보호복 140세트 등 개인보호구를 발 빠르게 지급했다.
또 독감 예방백신인 타미플루 200팩을 확보하고 관련 종사자들의 예방접종유무 확인 등 모니터링을 실시해 적극적인 초동조치에 나섰다.
AI는 조류에 감염을 일으켜 집단 폐사 등을 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2003년부터 올해까지 닭, 오리 등 가금류에서 H5N1형, H5N8형 등 고병원성 AI가 유행했지만 아직까지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는 없다.
하지만 최근 종간벽(interspecies barrier)을 넘어 사람에게도 간헐적으로 발생해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보건소는 야생조류 접촉력이 있거나 살처분 관련 작업 후 10일 이내에 열이나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 또는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철새 서식지와 가금류 농장방문을 자제하고 손 씻기 철저와 조리 시 닭, 오리, 달걀은 75도에서 5분 이상 끓여 먹는 등의 예방법 준수와 인체감염 의심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 및 신고도 안내했다.
임순혁 보건소장은 “질병관리본부 긴급 상황실을 통해 AI 발생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계 유지, 가금류 농가에 대한 철저한 방역 교육 등 예방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