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지난 19일 AI방역관련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하여 각 부서에 “우리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단 한 건도 발생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적극 대응을 지시했다.
시는 이와 관련하여 23일 청주에서도 고병원성 AI(H5N6형)가 확진됨에 따라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예비비 77,720천원을 긴급 편성하고 거점소독소(명지동 가축시장)를 운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기 공급된 AI 방역용 소독약품 3,090리터를 양계농가 등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추가 소독약 1,800리터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AI 비상대책 상황실을 편성 운영하고 있으며 전업규모 가금농가 대상 매몰부지 사전 조사 및 AI 발생에 대비한 장비, 인력, 물자 동원계획을 수립하여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
제천시보건소에서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구성하여 24시간 가동중이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및 개인 보호구를 비축하고 있다.
아울러 관내 의료기관 161개소를 통해 AI 인체감염 발생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가금류 사육농가 등에 야생 조류에 노출되지 않도록 일대일 교육을 실시하고 주민 대상으로 개인위생수칙을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AI 가 인체에 감염되는 것은 사실이나 직접 접촉(감염된 조류의 몸, 오염시킨 먼지, 물, 분변 등)으로만 감염이 되므로, AI가 공기로 전파된다는 등 근거 없는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닭고기, 오리고기, 달걀은 75도 이상에서 5분만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사멸하기 때문에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며 지나친 소비위축을 경계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시 증상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전형적인 감기유사증상이 나타나며 간혹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을 일으키기도 하며 감염 시 치사율이 60%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H5N1형, H5N8형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했지만 사람 간 전파 보고된 사례는 없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보건소 예방의약팀(043-641-316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