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공고총동문 ‘계룡산악회’ 계룡산 겨울 산행
계룡공고총동문 ‘계룡산악회’ 계룡산 겨울 산행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6.12.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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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신원사-고왕암-문필봉-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주차장 코스 선택
▲ 계룡산 관음봉 쉼터 계룡산악회 단체 사진

대전 계룡공고총동문 계룡산악회(회장 송치선, 총무 정상배)은 지난 12월 3일 30여명이 차령산맥 중의 연봉으로서 충청남도 공주시·계룡시·논산시와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는 계룡산을 찾았다.

 

이날 계룡산악회 산행 코스는 공주시 신원사 입구부터 시작하여 고왕암을 걸쳐서 연천봉과 문필봉 그리고 관음봉 주변에서 배고품을 달래고 은선폭포 쪽으로 하산 동학사 입구의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무탈하게 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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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t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146

 

* 아래 '클릭' 하시면 계룡산악회 산행 '이야기와 신원사 입구' 동영상 인증 볼 수 있슴.

http://blog.naver.com/sus7232/220877413173

 

계룡산의 산 높이 845m.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차령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어가다가 금강의 침식으로 허리가 잘리면서 분리되어 형성된 잔구이다. 지도상으로 대전·공주·논산을 연결하여 세모꼴을 그린다면 그 중심부에 자리 잡은 것이 계룡산이다.

 

이 산은 대전에서 서남쪽으로 25㎞ 지점에 있는 동학사 지구와 공주에서 동남쪽으로 19.6㎞ 지점에 있는 갑사 지구로 구분된다. 동경 12.7°7′∼12.7°19′, 북위 36°16′∼36°28′에 있으며, 총 면적은 65.34㎢인데, 공주시에 42.45㎢, 계룡시에 11.9㎢, 논산시에 2.12㎢, 대전광역시에 8.86㎢로 걸쳐 있다.

 

 

▲ 계룡산 연천봉 삼거리 이정표

 

산 이름은 주봉인 천황봉(天皇峯, 845m)에서 연천봉(連天峯, 739m)·삼불봉(三佛峯, 775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닭 볏을 쓴 용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계룡산은 풍수지리에서도 우리나라 4대 명산으로 꼽힐 뿐 아니라, 관광지로도 제5위를 차지하여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계룡팔경은 경치가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다. 삼국시대부터 큰 절이 창건되었으며, 지금도 갑사·동학사·신원사(新元寺) 등 유서 깊은 대사찰이 있다. 특히, 철당간·부도·범종, 각종 석불, 『월인석보』의 판목 등은 현전하는 중요한 불교 문화재이다.

 

또, 숙모전(肅慕殿)·삼은각(三隱閣) 등 충절들을 제사하는 사당과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오누이탑, 그리고 조선 초에 왕도를 건설하다가 중단한 신도안 등 명소가 많다.

 

이 산은 『정감록(鄭鑑錄)』에 피난지의 하나로 적혀 있는데 이를 믿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한때 신도안을 중심으로 수많은 신흥종교, 또는 유사종교들이 성하였으나 지금은 정리가 되었다. 계룡산은 공주·부여를 잇는 문화 관광지로서, 유성온천과도 연결되는 대전광역시 외곽의 자연공원으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 계룡산 은선폭포 앞에서 인증

 

최고봉인 천황봉을 중심으로 쌀개봉(828m)·연천봉·문필봉(文筆峰, 796m)·삼불봉·수정봉(水晶峰, 662m) 등이 에워싸고 있으며, 이 밖에도 관음봉(觀音峰, 766m)·막적봉(莫積峰, 664m)·임금봉(553m)·형제봉(520m)·장군봉(將軍峰, 410m)·도덕봉(道德峰, 524m) 등 크고 작은 20여 개의 봉우리들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또한 주능선이 남북으로 크게 뻗은 가운데 다시 서에서 동으로 두 개의 능선이 나란히 뻗어내려 F자 모양을 이루고 있다. 이들 주요 봉우리 사이의 7개 골짜기에서 발원한 노성천(魯城川)·구곡천(九曲川)·용수천(龍水川)·갑천(甲川) 등이 금강으로 흘러든다.

 

이 계룡산은 금강을 허리에 두른 채 공주시 계룡면과 반포면, 논산시 두마면, 대전광역시 중구 유성 지역 등에 걸쳐 있다. 계룡산은 풍수지리설에서 대단한 명산으로 꼽아 일찍이 조선 왕조가 이 산 기슭에 도읍 터를 고려해 보기도 하였다. 또한 그 뒤 수많은 신흥 유사종교들이 모여든 것도 계룡산을 풍수설에서 중요시한 때문이었다.

 

풍수가에 따르면, 용세가 제 몸을 휘감아 제 꼬리를 돌아보는 회룡고조형국(回龍顧祖形局)을 이루었고, 상봉인 천황봉이 형제봉·중두봉(中頭峯)·종봉(終峯)을 이루어 이것을 제자봉(帝字峯)이라 한다.

 

계룡산은 산형이 수체(水體)로서 동서로 병풍같이 둘려 있고, 산이 북에서 동서로 싸안으니 두 쌍의 봉황이 서로 희롱하는 형상이요, 흙빛이 바래서 흑기(黑氣)를 벗으니 백옥이 되었다고 한다.

 

힘차게 뻗어 내린 주룡이 북으로 가니 한줄기 한줄기가 조각난 황금 같고, 청룡은 겹겹이 감싸서 주봉을 호위하고 백호는 국사봉(國師峯)의 호랑이가 얌전히 엎드린 형상이라 한다. 다시 안쪽을 내려다보면 멀리 장군봉·천쌍봉(天雙峯)·함지봉(咸芝峯)·함박봉(咸朴峯) 등이 주봉을 향하여 하례하니 군신이 다정하다.

 

수세는 골육수(骨肉水: 무덤이 있는 산 밑에서 흐르는 물)로 좌우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앞으로 모여 양수합금(兩水合襟)을 이루었고, 주위 봉우리들은 사방에서 사신팔장(四神八將)이 둘러싸 나성(羅城)을 이루었으며, 삼길육수방(三吉六秀方)의 영봉들이 정기를 내뿜어 신도안을 비추는 형국이라 한다.

▲ 계룡산 은선폭포 앞에서 인증

 

계룡산은 예로부터 계람산(鷄藍山)·옹산(翁山)·서악(西嶽)·중악(中嶽)·계악(鷄嶽) 등 여러 가지 이칭으로 불렸다. 중국의 문헌에도 당나라 장초회(張楚會)의 『한원(翰苑)』백제조에 ‘계룡동치(鷄龍東峙)’니 ‘국동유계람산(國東有鷄藍山)’이니 한 것은 모두 이 산을 가리킨 것이다.

 

통일신라 이후에는 이른바 ‘신라5악’ 중의 서악으로서 제를 올려 왔다. 조선 시대에는 묘향산의 상악단(上嶽壇), 지리산의 하악단과 함께 이 산에 중악단을 설치하고 봄가을에 산신제를 올렸다. 계람산이라는 이름은 계곡의 물이 쪽빛같이 푸른 데서 나온 것이다.

 

계룡산은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4대 명산 또는 4대 진산이라고 일컬어 왔으므로 역사가 얽힌 유적과 유물이 많다. 그 중 갑사와 동학사가 유명하다. 갑사는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 있는 절로서 화엄종 10대 사찰의 하나이다.

 

420년(구이신왕 1)고구려의 승려 아도(阿道)가 창건하였으며, 정유재란 때 전소되었다가 1604년인호(印浩)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절에는 보물 제256호인 갑사철당간 및 지주, 보물 제257호인 갑사부도, 보물 제478호인 갑사동종, 석조약사여래입상·석조보살입상·사적비·표충원(表忠院)·공우탑(功牛塔)·대적전(大寂殿)·천불전(千佛殿) 등을 비롯하여 31개의 『월인석보』 판목 등이 있다.

 

갑사에서 용문폭포를 따라 1.3㎞쯤 오르면 왼쪽에 신흥암(新興庵)이 있고, 그 뒤쪽에 천진보탑(天眞寶塔)이 있다. 이 천진보탑은 천연 석탑으로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다고 전한다. 갑사와 등지고 있는 동학사는 비구니의 강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절은 신라 성덕왕 때 회의(懷義)가 그의 스승 상원(上願)의 사리탑을 세우고 창건하였으며, 절 동쪽에 학바위[鶴巖]가 있어서 ‘동학사’라 하였다. 이 절에는 김시습(金時習)이 사육신의 초혼제를 지냈던 숙모전과 길재(吉再)가 공민왕과 정몽주(鄭夢周)를 제사지냈던 삼은각이 있다.

 

갑사 대웅전으로 가는 다리 밑 계곡에는 군자대(君子臺)가 있는데 이곳은 지금으로부터 약 160년 전 오경감(吳景鑑)이 퇴관한 뒤 이곳에 와서 울창한 수목과 기묘한 암석 사이를 굽이치는 맑은 물을 보고 가히 군자가 수양할 만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계룡산악회 회원

 

신원사(新元寺)는 계룡면 양화리에 있는 고찰이다. 652년(의자왕 12)보덕(普德)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절 이름은 본디 신정사(神定寺)라 하던 것을 뒤에 신원사(神元寺)라 하였다가 1885년(고종 22)에 지금 이름으로 고쳤다. 경내에는 동쪽에 중악단(中嶽壇), 동남쪽에 5층석탑이 있다.

 

중악단은 신라 시대 이래의 산신 제단으로 조선 초에는 무학(無學)의 현몽으로 태조가 이곳에서 계룡산 산신제를 올렸다고 한다. 이 단은 조선 시대의 전형적인 산신 제단으로써 1879년에 중수하였다.

▲ 신원사 주변에 있는 고왕암

 

그리고 이 절의 부속 암자인 고왕암(古王庵)은 660년에 창건하고 1419년에 중건한 암자로, 백제 말에 의자왕이 이곳에 숨었다가 소정방(蘇定方)에게 붙잡혔다는 전설이 있다.

 

동학사에서 갑사로 가는 도중의 청량사(淸凉寺) 터에는 남매탑(男妹塔)이라는 두 개의 탑이 있는데, 7층탑을 오라비탑이라 하고 5층탑을 오누이탑이라 하여 합해서 오누이탑으로 불린다. 이 탑들은 고려 시대에 세워졌다고 전하나, 백제석탑양식으로 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얽혀 있다.

 

백제의 왕족 하나가 이곳에 와서 수도하고 있을 때 목구멍에 가시가 걸린 호랑이를 구해주었더니, 호랑이는 며칠 뒤 예쁜 처녀 하나를 업어왔다. 왕족은 그 처녀를 고이 돌려보냈으나, 그 부모가 딸을 다른 데로 시집 보낼 수 없다 하고 다시 왕족에게로 보냈다.

 

왕족은 하는 수 없이 누이로 맞이하여 남매가 함께 수도하여 마침내 성도하였다. 그들이 죽은 뒤 몸에서 많은 사리가 나와 사람들이 이 탑을 세워 오누이를 공양하였다고 한다.

 

조선태조는 이곳으로 천도하기 위해서 궁궐 영조 공사를 시작하였으나, 조운(漕運)의 불편 등 왕도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에 따라 중단하였으며, 지금도 부남리에는 초석으로 다듬어진 암석이 94개나 있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66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곳에는 동문거리·서문거리 등의 지명과 함께 신도 역사의 인부들이 일을 마치고 짚신을 털어 봉우리가 되었다는 신터리봉도 있다. 사적지와 명승지로서 널리 알려진 계룡산에 신비감까지 보태준 것이 곧 『정감록』이다.

 

이 책은 여러 이본이 있어 종잡을 수 없는 대목도 많은 것 같으나, 일반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것은, 완산백(完山伯)의 두 아들 이심(李沁)과 이연(李淵)의 형제가 정공(鄭公)이라고 일컬어진 사람과의 문답을 중심으로 한 「감결 鑑訣」이 있다.

 

그 밖에는 세전(世傳)하는 예언적 문서들을 한데 묶어놓은 것인 만큼 통일성이나 일관성이 없는데 있는 그대로 계룡산에 관한 기록을 더듬어 보기로 한다. 『정감록』에 적힌 계룡산은 크게 미래의 도읍지라는 것과 피란지라는 것의 두 가지로 집약된다.

 

먼저 도읍지로서는 「감결」에서 이심이 “……산천의 뭉친 정기가 계룡산에 들어가니 정씨 800년의 땅이다.”라고 하여 한양에 도읍한 이조 500년이 지나면 계룡산에 도읍한 정조(鄭朝) 800년의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이어서 정공은 “계룡 개국에 변(卞)씨 재상에 배(裵)씨 장수가 개국원훈이고, 방(房)씨와 우(牛)가가 수족과 같으리라.” 하여 개국의 상황까지를 구체적으로 내다본 것으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은 구체적 예언은 「감결」의 부록인 「삼한산림비기(三韓山林祕記)」에도 “계룡산에 도읍지가 있으니 정씨가 이곳에 나라를 세운다. 그러나 복덕(福德)은 이씨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밝고 의로운 임금이 많이 나와 불교가 크게 일어날 것이다.”라고 하였다.

 

다음 피란지로서는 장차 ‘12년 병화’ 등으로 표현되고 있는 큰 변란이 일어나는데, 그 시기를 암시하는 말들 가운데 ‘계룡의 돌이 희어질 때’라 하였다. 이런 큰 난리를 피하여 살아남을 곳으로 이른바 ‘십승지’라는 것을 열거하였는데, 그 중 계룡산 또는 계룡산 인근 지역을 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십승지는 「감결」에 두 군데 외에 「남격암산수십승보길지지(南格蓭山水十勝保吉之地)」 등에 보여 지명도 들쭉날쭉 일정하지 않다. 처음 나온 십승지에서는 계룡산이 아예 빠져 있으나, 이어서 여러 문답 끝에 “계룡산의 남쪽 바깥의 네 고을 또한 인민이 보신할 만한 곳이다.”라 하였다.

 

두번째 나온 십승지에는 “공주 계룡산 유구(維鳩) 마곡(麻谷) 양수지간의 둘레 200리 안은 가히 난리를 피할 만하다.”고 명기하고, 다시 “동북 정선현(東北旌善縣) 상원산(上元山) 계룡봉(鷄龍峯) 또한 가(可)하다.”고 하였다.

 

남격암은 십승지에는 넣지 않았으나 그 밖의 ‘장신지소(藏身之所)’라 하여 17개의 명산을 적었는데 그 열 번째에 계룡산을 들었다. 이와 같이, 계룡산은 문서에 따라 십승지에 들기도 하고 빠지기도 하였으나 빠진 경우에도 그냥 빠뜨리기가 아쉬워 꼭 언급하고 넘어간 것을 보면, 역시 피란지로서 공인을 받았던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어떻든, 한말부터 세태에 불안을 느낀 사람들이 『정감록』 등의 도참설에 매혹되어 계룡산에 관심을 점차 가지기 시작하더니, 민족 항일기 말기에 들어서는 무속 등 전래의 토속 신앙을 비롯하여 각종 신흥종교 및 유사종교가 계룡산 신도안을 중심으로 크게 일어나게 되었다.

 

이 중 주류를 이룬 것은 동학(東學)과 정역사상(正易思想)이었다. 이들 신봉자들은 처음에는 단순한 수도장으로서 피란처를 겸하여 들어왔으나 차차 종교적 형태를 갖추어 가면서 분파에 분파를 거듭하여 수없는 유사종교의 집단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처음 동학계통의 시천교(侍天敎) 교주 김연국(金演局)이 1912년 신도안을 답사하고 이듬해 많은 토지를 사들였다. 그러다가 1920년 교당을 신축하여 이듬해 시천교의 본부를 그곳으로 옮긴 뒤 각종 신흥종교가 따라 들어오거나, 이곳에서 새로 일어나고 분열되고 하면서 마침내 계룡산은 사교의 요람이라는 명예롭지 못한 이름을 얻기도 하였다.

여기서 쌀개봉으로 이어진 철쭉 길은 관음봉의 자랑이다. 공주십경의 하나인 ‘계악한운’은 곧 관음봉의 한운을 가리킨 것이다. 제5경은 동학계곡의 신록으로, 학바위 앞에서 관음봉 고개까지 3.5㎞에 이르는 계룡산의 대표적인 계곡이다.

 

흔히 ‘춘 동학, 추 갑사’라 하는데, 이 계곡의 울창한 숲에 신록이 돋아나면 온 산에 생기가 약동한다. 제6경은 갑사계곡의 단풍으로 계룡산 단풍은 널리 알려진 가경이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갑사를 싸안고 오리숲에서 금잔디고개에 이르는 갑사구곡의 단풍은 마치 불타는 듯하여 가을 계룡의 으뜸 가는 경관이다.

 

갑사구곡은 남쪽으로 난 계곡에 있는데 ① 용유소(龍遊沼), ② 이일천(二一川), ③ 백룡강(白龍崗), ④ 달문택(達門澤), ⑤ 군자대(君子臺), ⑥ 명월담(明月潭), ⑦ 계룡명암, ⑧ 용문폭포, ⑨ 수정봉이 그것이다. 특히, 제6곡인 명월담에는 취사장이 마련되어 있고, 왼쪽 바위 밑에 석조약사여래상이 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용문폭포를 거쳐 금잔디고개·오누이탑·동학사로 가는 길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연천봉·관음봉·은선폭포를 지나 동학사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제8곡인 용문폭포는 등산객이 가장 많이 찾는 절경이며, 제9곡인 수정봉은 이름 그대로 수정같이 맑고 깨끗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피라미드 모양의 바위산이다.

 

제7경은 은선폭포의 운무(雲霧)로 동학사 계곡을 거슬러 오르다가 약 20m 높이에서 내리 쏟아지는 물줄기는 동학계곡의 유일한 폭포이기도 하다. 폭포 앞의 기암절벽은 자연경관의 극치이고, 그 너머로 멀리 보이는 쓸개봉의 위용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옛날에 신선이 숨어 살았대서 이 이름이 생겼다 한다.

 

제8경은 오뉘탑의 명월로 오뉘탑은 남매탑이라고도 하나 제대로의 이름은 청량사지쌍탑(淸凉寺址雙塔)이다. 삼불봉의 기슭에 있는 이 탑은 둘이 한 쌍을 이루는데, 큰 탑은 화강석조의 7층탑으로 상륜부는 결실되었고, 작은 탑은 원래 5층탑이었으나 4층까지만 남아 있다.

 

이 작은탑은 부여의 정림사지석탑(定林寺址石塔)을 충실히 모방한 걸작품이다. 이들 탑에 얽힌 의남매전설을 생각하면 숲 사이로 쏟아지는 달빛은 신비감에 젖게 한다. 이들 팔경 외에도 용추폭포 등 명승지가 많다.

 

용추폭포는 신도안에서 신원사 쪽으로 2㎞ 지점에 용이 승천하였다는 숫용추가 있고, 동북쪽 용화사(龍華寺)쪽으로 3.2㎞ 지점에 암용추가 있어 이 두 폭포를 아울러 이른다. 이곳은 영험한 곳이라 하여 기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계룡산에는 갑사 입구의 갑사저수지(또는 계룡저수지)와 신원사 입구의 신원사저수지(또는 경천양화저수지)가 있어 공해 없는 낚시터를 찾아 낚시꾼들의 사랑을 받는다. 계룡산에는 여러 개의 등산 코스가 있으나 대표적인 것은 다음의 두 길이다.

 

제1코스는 주차장·동학사·오누이탑·금잔디고개·신흥암·용문폭포·갑사·주차장으로 이 코스는 총 8㎞에,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 길은 거꾸로 갑사에서 시작하여 동학사로 나가도 좋다.

 

제2코스는 주차장·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연천봉·갑사·주차장으로 총 8.8㎞에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OTN뉴스 임헌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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