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어교육, 한국문화 이해 등 87명 수료듣고, 말하고, 쓰고, 고치고...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태어난 곳은 다르지만 한국어로 한국문화와 풍습을 익히고 있는 충북 옥천지역 다문화 이주여성과 그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옥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민순)는 9일 옥천 다목적회관에서 ‘2016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수료식 및 가족 발표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올해 센터에서 주관한 한국어 교육, 한국문화 이해, 찾아가는 그룹수업 등에 참여한 이주여성 수강생들의 교육 수료를 축하하고 가족 간 화합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내 다문화 가족 100여 명이 모인 자리에 김영만 군수와 유재목 군의회 의장 등 내빈이 참석해 교육 수료자를 축하하고 가족들을 격려했다.
김영만 군수는 모범결혼 이민자 부티탄화(33.베트남), 김정아 센터 우수직원, 강설희 우수방문 교육지도사, 가케히유미꼬 우수아이 돌보미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각 교육과정에서 모범적으로 수업에 임한 이주여성 19명은 센터장으로부터 모범상을 받았다.
올해 센터주관 교육 수료생은 센터집합교육 40명, 한국어그룹수업 47명 등 총 87명이다.
수료 및 시상식 후에는 여보 힘내세요, 어머나, 내 나이가 어때서, 향수 시 낭송 등 가족들이 준비한 노래와 율동 등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김 군수는 “한국문화를 이해하기 쉽지 않겠지만 옥천군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는 헤어미용사, 요양보호사 자격증반을 내년부터 운영해 다문화 이주여성의 취․창업을 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