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왜 다시 도요타인가 (10), 현장(現場)이 중요하다 (3)
<종교>왜 다시 도요타인가 (10), 현장(現場)이 중요하다 (3)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6.12.13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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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에서...
▲ 김진홍 목사

왜 다시 도요타인가 (10), 현장(現場)이 중요하다 (3)

 

성경의 전통은 언제나 현장을 중요시한다. 하나님이 쓰신 일꾼들은 모두 현장에서 일하고 있을 때 부름을 받았다. 모세는 양치기 하던 현장 호렙산 기슭에서 부름 받았고, 기드온은 밀 타작하던 타작마당에서 부름을 받았다. 베드로는 고기잡이 하던 갈릴리 호수에서 부름 받았고, 바울은 공무를 집행하러 다마스커스로 가던 길 위에서 부름을 받았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땀 흘려 일하는 현장에 함께 하시고, 현장에 충실한 사람들을 통하여 일을 이루어 가신다. 도요타 자동차가 현장에서 충실히 일한 현장 출신들을 크게 기용하여, 몸으로 체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불경기를 극복하고 최고의 수익을 올린 이야기는 우리들이 본받아야 할 장점이다.

 

우리 두레마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두레선교운동은 1971년 10월 3일 청계천 빈민촌에서 시작한 이래 늘 현장을 바탕으로 하여 전개해 왔다. 그간 일도 많았고 말도 탈도 많았다. 지금도 횡령죄로 고발당해 있고 언론에 보도된 것을 그대로 믿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듯하다. 그럼에도 두레운동이 제 몫을 감당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딱 한가지이다. 현장(現場, field)에 강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부터 항상 현장을 지키기 때문이다. 30대에 빈민촌에서는 마을 젊은이들과 함께 넝마주이를 하였고, 40대에 남양만 간척지에서는 농민들과 함께 소금 땅을 개간하여 논으로 만들었다. 또 두레마을 공동체를 세워 일꾼들과 함께 닭 먹이고 돼지 기르며 생활공동체를 이루겠다고 노심초사하였다.

 

이제 70대에 이르러 동두천 숲속에 두레자연마을을 세우고 지금도 주민들과 함께 일한다. 이번에 미국에 다녀오기 전에도 3일 동안 산 개간지에 3,600 그루의 뽕나무를 함께 심었다. 바닥이 튼튼한 조직은 무너지지 않는다. 설사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게 된다. 여호수아서 1장에서 하나님은 가나안 땅으로 진격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르셨다.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라"(여호수아 1장 3절)

 

현장이 중요하다. 현장 바닥에 충실한 일꾼들이 성공한다. 그런 사람들이 기업의 보배요 교회의 기초요 나라의 기틀이다. 현장에 충실하고 현장을 지키자. 성심을 다하여 현장에서 땀 흘리고 도전하자. 그곳에서부터 기업도 교회도 나라도 길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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