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198)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198)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6.12.14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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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 이야기

뽕 이야기

두레수도원에서는 2017년 1월 12일부터 21일, 그리고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 금식수련이 열린다. 2011년부터 꾸준히 열리고 있는 두레수도원의 10일 금식수련 프로그램은 결과가 예상 외로 좋아서 국내외에서 많은 분들이 참가하고 있다. 10일간 물만 마시면서도, 날마다 성경공부 시간과 기도시간을 가지고 또 날마다 등산을 하고 운동시간을 가진다.

 

금식수련 기간 중에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외에 뽕잎차를 많이 마시기를 권장한다. 뽕잎차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에 예방과 치료 효과가 크기에 부지런히 마시기를 권하는 것이다. 뽕이라는 이름은 뽕잎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어 뽕뽕하고 방귀가 잘 나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뽕잎 가루는 식후에 반 숟갈씩 먹으면 노화를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25종류로 구성된 뽕잎의 단백질에는 알라닌과 아스파라긴산이 3% 정도 함유되어 있어 뇌혈관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주며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뽕잎에 들어있는 칼슘은 양배추보다 60배가 많고 철분은 무청의 160배, 인은 무의 10배, 섬유질은 고구마만큼 들어 있다.

 

이 밖에 비타민 A, B, C, D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누에가 뽕잎을 먹고 고치를 만들어 그 고치에서 비단실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뽕잎 속에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른 뽕잎에는 24% 이상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서 뽕잎이 흉년이 들 때 구황식물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중국 위나라의 무제가 전쟁 중에 식량이 떨어졌을 때 마침 뽕나무밭을 지나게 되어 병사들의 굶주림을 면하게 되었는가 하면, 금나라 말기에는 대 기근이 왔을 때 백성들이 뽕나무로 목숨은 이었다는 기록이 있다.

 

동두천 두레수도원이 있는 두레자연마을에서는 최근 3,600그루의 뽕나무를 심었거니와 내년 봄에 다시 그만큼 심으려 한다. 성경에는 삭개오라는 인물이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뽕나무 위에 올라갔다가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삼국지에는 유비가 태어나고 자란 시골은 뽕나무가 많아 누상촌(樓桑村)이라 불렸고, 유비의 집에 커다란 뽕나무가 우산처럼 펼쳐져 있어 왕이 타는 마차의 덮개 같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는 자랄 때에 “뽕 따러 가세, 뽕 따러 가세”로 시작되는 노랫가락을 들으며 자랐다. 그러나 그 뽕나무가 무엇 하나 버릴 것 없는 값진 나무인 것을 모르고 지냈다. 그래서 한때는 농촌에서 뽕나무를 캐서 버리는 때까지 있었다. 이제는 뽕나무를 다시 심어 약재로, 화장품으로, 식용으로, 차로 만들어 농가소득을 올리고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는 일에 나설 때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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