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5일 오전11시 문화교실에서 개최한 ‘제27회 지용제 평가 보고회’에서 군민과 함께 만드는 문학축제의 장으로서 대중성과 변화의 시도가 주안점으로 강조됐다.
지난 9.26 ~ 9.28일 개최된 축제의 평가는 장만섭 연구원(경기대학교 관광학과박사)팀이 진행했다.
방문객 대상으로 설문조사, 면접조사를 실시하고 주요행사에 대한 축제 주제와의 부합여부, 방문객 만족도, 운영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문학행사, 정지용생가 공연 등은 만족했으며, 길거리 축제, 지용시써주기 등은 장소의 협소 등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또한, 행사장 접근이 쉬웠고, 안내요원의 친절성에는 좋은 반응 나타냈지만, 기념품의 다양성과 음식가격 등의 항목은 상대적 만족도가 떨어졌다.
보고서에서의 주안점으로 지역 주민이 직접 축제 방문객의 고충을 해결하려는 ‘축제 옴부즈맨(ombudsman)’도입으로 소수의 축제가 아닌 소비자 측면의 축제로 해결해 나가는 대중성을 강조했다.
또한, 행사장 공간의 재배치와 입체적인 안내표지판, 축제 행사장 입구 디자인 개선 등 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기존 문화행사로 시작되는 개막식을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입장하면서 열어가는 방식을 제안했고, 청소년문학캠프에서 더 나아가 가족문학캠프로의 변환은 가족단위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임을 역설했다.
이외에도 시골의 정감을 줄 수 있는 농특산물의 좌판판매 방식 시도, 전시장에서도 전통차 등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 마련으로 여유 있는 문학과 사람이 공존하는 장을 제시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명품 문학행사를 지향하며 다양한 체험거리, 즐길거리로 머물 수 있는 문학축제로 운영할 계획이다”라며“또한, 대중성을 겸비해 문학인뿐 아니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