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시장 복기왕)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패시브 건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용 가능한 세부 기술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작했다고 4일 밝혔다.
2016년 11월 정식 출범한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에 따라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에 약속한 2030년까지 BAU 대비 37%의 온실가스 감축 이행을 위해 각 분야에서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건물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한 각 종 정책 및 제도를 빠른 속도로 정비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의 최종 도달점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패시브․제로에너지 건축이 자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패시브 건축은 일반 건축물 대비 난방에너지 요구량이 1/5 수준으로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에너지 절감 이외에도 실내에 곰팡이, 결로 등이 발생하지 않아 건강한 실내환경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로에너지 건물은 이러한 패시브 건축물에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 한 건축물을 말한다.
전국 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도 이러한 세계적 추세 및 정책방향에 따라 패시브건축과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이론적․기술적 정보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근 아산시에서 제작 완료한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을 위한 체크리스트”가 관계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번에 제작된 체크리스트의 경우 패시브 건축과 제로에너지 건축을 건립하기 위한 중요 건축요소인 단열재, 유리, 창, 환기장치 등에 대한 이론과 설계 및 시공단계에서 점검사항, 부위별 시공디테일 등 이 분야에서의 기본 지침서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관련 업무담당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주봉 공공시설과장은 “본 자료집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우리시에서 시도한 작업이며, 그 동안 우리시에서 패시브 공공건축물을 건립하면서 각 업무 단계별로 꼭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던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묶어 제작한 것으로, 패시브․제로에너지 건축물을 구현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 봐야할 중요한 기본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패시브 공공건축 건립을 위한 각 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으로부터의 벤치마킹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에 제작 완료한 체크리스트도 그 동안 아산시가 진행한 패시브 공공건축 보급을 위한 중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