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AI(조류인플루엔자) 청정 지역을 지켜내기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지난 2일 인근 서산시의 한 농가에서 AI가 발생됨에 따라 가금류 이동제한 명령서를 발부하고 유사시에 대비해 살처분 기동타격대를 구성하는 등 철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서산시에서는 지난 2일 토종닭 10수를 키우는 소규모 농가에서 2수가 AI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3km 내 보호지역까지 살처분이 완료된 상태다.
군은 AI 발생지역인 서산시 인지면 반경 10km 내 가금류 1,143수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1월 3일부터 2월 1일까지 30일간을 가금류 이동제한 기간으로 정해 관련 농가에 명령서를 발부하고 방역차량과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사육농가 주변 등에 대해 지속적인 방역에 나서고 있다.
또한, 유사시에 대비해 공무원 50명과 농·축협 직원 10명 등 60명으로 살처분 기동타격대를 구성하고 남면 당암리와 태안읍 평천리 등 2개소에 설치된 거점소독소 운영에 철저를 기하는 등 AI의 유입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군은 한상기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지난해 12월 19일부터 거점소독초소 2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6일 현재 초소 114명과 본부 상황실 228명 등 연인원 342명의 공무원이 근무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AI 유입 방지를 위해 필요시 행정 및 안전부서를 비롯해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차량 소독 여부 및 가축 이동사항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방역누수를 원천 차단하고 거점소독시설 운영에도 최선을 다해 ‘AI 청정 지역’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