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27)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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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0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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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기도할 것인가?

▲ 김진홍 목사
크리스천들에게 있어 기도는 호흡과 같다. 호흡이 멈추게 되면 우리는 금방 숨을 거두게 된다. 그러기에 영적 생명이 죽음을 면하려면, 멈춤 없이 기도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도하여야 할 것인가? 구약의 몇몇의 인물을 살피며 우리가 기도하여야 할 제목을 생각해 보자.

첫째 에녹처럼, 그리고 노아처럼 세상에 구원의 길을 보여줄 수 있는 “구원의 방주 같은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자. 한국교회가 어찌하다 보니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염려하고 있는 처지에 이르게 되었다. 나는 동두천에서 서울로 나들이 할 때에 지하철을 이용한다. 한번은 지하철 안에서 젊은이 2명이 심하게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곁에 있던 50대의 어떤 분이 그들을 꾸지람하며 하는 말에 내가 충격을 받았다.

"젊은이들 싸우려면 예배당 가서 싸우지 왜 지하철에서 싸우는가?"

이 말을 들은 순간 나는 머리가 띵하여 사고가 멈추는 듯하였다. 교회에 대하여 그렇게 말 할 수 있는 분위기는 누가 만들었는가? 우리 교회가 스스로 만든 것이다. 나는 3대째 크리스천이다. 할아버지께서 경북 청송 후미진 산골마을에서 머슴살이를 하던 중에 지나가는 미국 선교사가 논에서 논매기하는 할아버지를 불러내어 논둑에 앉아 복음을 전하였다. 서양 선교사가 우리말도 떠듬떠듬 제대로 전하지 못하였을 터인데 할아버지의 마음 문이 열려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그렇게 예수를 믿고 난 후에는 철저한 신앙인이 되었다. 아버지는 일본으로 가서 동경에서 택시 운전사를 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다. 운전기사면서도 당대의 일본교회의 선각자였던 우찌무라 간죠 선생에게서 배우고, 일본의 간디로 칭송 받던 가가와 도요히고의 문하생이 되어 진실한 크리스천이 되려고 노력하였다. 그 아버지의 셋째 아들이 나다. 그래서 태생적으로 한국교회를 사랑하면서, 한국교회가 지난날과 지금에도 그리고 다가오는 통일한국 시대에도 겨레와 백성들의 희망임을 확신한다. 그렇게 소중한 우리 교회가 요즘 병을 앓고 있다.

그렇다고 실망하거나 포기하여서는 안 된다. 절대로 안 된다. 교회가 포기하면 겨레에 희망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먼저 할 기도가 있다. 한국교회가 이 시대, 이 겨레에서 노아의 방주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여야 한다. 구원의 방주이다. 그리고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이 되도록 기도하여야 한다. 창세기 5장에 에녹에 대한 짧은 기록이 있다.

“에녹이 365세를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세기 5장 24절)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르던 시대에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다 하늘나라로 옮겨간 에녹 같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여야 한다. 온 겨레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기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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