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극장·제일극장거리, 옛 명성 회복 500m 전
대전극장·제일극장거리, 옛 명성 회복 500m 전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7.01.28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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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교로, 우리들공원, 으능정이거리, 대전·제일극장통 잇는 젊음의 거리 육성

80년대 대전의 명동거리! 시민들에게 갖가지 추억을 선사했던 옛 대전·제일극장 거리가 오랜 침체의 늪에서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신도심 개발과 대규모 관공서 이전 등으로 인해 상권이 쇠락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던 이곳이 관공서와 건물주, 상인이 의기투합해 옛 명성 회복을 위한 첫발을 내딛고 있어 침체된 원도심상권 활성화의 잣대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25일 옛 대전극장과 제일극장거리 500m 구간에 대한 가로환경정비사업을 완료하고 박용갑 중구청장과 구의원, 상인, 시공사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으로 인해 대흥동 골목재생 2단계 사업구간인 옛 대전극장통과 커플존 가로환경정비사업 구간인 옛 제일극장통을 잇는 500m구간에 대한 기반시설이 정비됨에 따라 원도심 중심상권내 볼거리 및 새로운 트랜드를 제공하며 유동인구 유입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흥동 골목재생 2단계사업으로 추진된 대전극장통 정비사업은 19억7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정비(9,724㎡)와 야간경관조명, 간판정비를 지난해 말 완료했다.

 

이와 함께 박용갑 청장은 새롭게 정비된 대전극장통 거리와 으능정이거리의 연계를 통한 상권활성화 시너지효과 제고를 위해 시·구비 6억원을 확보, 제일극장통 거리에 대한 커플존 가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해 도로정비(3,527㎡)와 야간 경관조명 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사업효과 극대화를 위해 도로포장 패턴 결정시에도 길거리 투표를 시행하는 등 관공서 주도가 아닌 상인과 이용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상권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구청의 간절한 의지가 엿보인다.

 

또한 서울의 홍대 일원과 대전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 등 상권이 살아난 많은 지역에서 보았던 것처럼 기반시설이 정비되고 장사가 잘되면 임대료를 올려 기존 상인들이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차단을 위해 공사 시작전 건물주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상가가 활성화돼도 일정기간 임대료를 올리지 않겠다’는 동의를 이끌어낸 점은 특히 주목할 대목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지난 18일에는 중구와 대전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및 옛 제일극장거리 상가발전협의회가 한자리에 모여 둥지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임대료 안정화 협약을 맺고 임대·임차인들은 거리활성화 및 청년창업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박용갑 청장은 “보·차도 구분 없이 조성된 중교로와 우리들공원, 으능정이거리 및 대전·제일극장통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젊음의 거리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이번에 대전에서 최초로 시도된 젠트리피케이션의 성공적인 극복을 통해 화려했던 중구의 옛 명성을 되찾는 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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