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24일 경기도 포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는 25일 설 연휴 AI 종합대책의 일환인 ‘일제 소독의 날’을 맞아 도내 전역에서 주요 시설물 소독 등 방역활동을 벌였다.
이날 방역활동은 농협 광역방제기 7대, 공동방제단 소독장비 28대 등 동원 가능한 51대의 방역장비가 모두 투입돼 대규모 가금류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부화장 등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와 시군에서는 소독차량을 동원해 축사밀집지역과 주변 농로에 대한 소독작업을 벌이며 개별 축사에 대한 소독 점검도 실시했다. 농협 충북본부에서는 광역방제기와 공동방제단 장비 등을 활용해 소규모 농가와 주요 철새도래지 인근 하천에 대한 소독 작업을 벌였으며, 특히 육군 제37사단에서는 제독차량 3대를 지원해 괴산군 사리면 대규모 산란계농장 인근 도로변 등 주요 지역에 대한 소독활동을 지원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에서도 이동 순회 수리반을 편성해 시군별 거점소독소와 통제초소를 순회하며 장비 점검 및 수리 활동도 펼쳤다.
한편 설 연휴를 맞아 충북도에서는 AI 방역대책 특별상황실 가동, 일제소독의 날 운영, 귀성객 홍보, 택배차량 관리, 살처분 보상금 및 생계안정자금 조기 지급 등 5가지 중점사항을 역점 추진하는 등 방역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청북도 김창섭 축산과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인근 시도에서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축산농가 및 농협, 군부대 등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해 도내 일제 소독이 원만하게 이루어졌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