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달집 태우며 액운 날려요... 대보름행사 풍성
초대형 달집 태우며 액운 날려요... 대보름행사 풍성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7.02.0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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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골 당산제· 버드내 거리제·느티나무 목신제 등 주민화합 및 마을안녕 기원 대보름행사
▲ 전년도 행사모습

정유년 새해를 맞아 근심없는 마을로 잘 알려진 무수천하마을에서 초대형 달집을 태우며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액운도 날리는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

 

대전 중구 무수동 산신제보존회(회장 권성순)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무수동 일원에서 민속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400여 년의 전통이 고스란히 보존된 무수동 산신제 및 토제마짐대놀이를 봉행한다.

 

먼저 10일 오전 10시 무수동 운람산 중턱에서는 2011년 대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산신제 봉행과 함께 지신밟기 행사를 펼치면서 풍농과 마을의 안녕, 주민화합을 기원하게 된다.

 

이어 오후 2시 무수동 유회당 종가댁 앞에서는 토제마짐대놀이와 오곡밥·귀밝이술 등 대보름 음식나누기, 소원성취 기원제가 진행되고 오후 6시부터는 폭30m의 초대형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등 잊혀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대보름행사 체험신청자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2일째 행사에서는 연날리기, 쥐불놀이, 떡매치기, 군밤·군고구마 체험, 다식 만들기, 탁본체험 등 정겨운 전통문화와 농촌체험의 시간이 하루종일 제공된다.

 

또한 대보름행사가 펼쳐지는 무수동을 찾으면 연간 13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효테마공원인 뿌리공원이 인근에 있어 자신의 성씨에 대한 내력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으며, 신채호생가와 여경암, 거업제, 오월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풍성하다.

 

한편 무수동 산신제 및 토제마짐대놀이는 2008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민속예술축제에 대전광역시 대표로 참가하여 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매년 1,000여 명의 관광객이 함께 하는 지역의 독특한 민속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외에도 주민화합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대보름 행사가 중구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오는 10일에는 보문5거리 느티나무 제단에서 ‘한절골 당산제’와 태평동 느티나무 쉼터에서 ‘제20회 느티나무 목신제’가 개최되고, 11일 유천2동 주민센터 앞 ‘선돌’에서는 제22회 버드내 거리제 등 대보름행사가 펼쳐진다.

 

박용갑 청장은 “우리의 민속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와 문화도 체험하고 액운도 떨쳐버리길 희망한다”며 “인근에 있는 뿌리공원과 효문화마을 등에서 힐링의 시간도 갖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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