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위(Wee) 프로젝트 관련 박사학위 논문이 나와 교육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논문의 주인공은 청주 비봉초 이동갑 교사다.
1993년 교원으로 임용 되기 전 충주소년원 상담교사였던 이동갑 교사는 Wee프로젝트가 가져온 위기학생 지원과 생활지도 등 교육의 변화가 지금보다 더 성공하길 소망하는 마음에서 논문을 준비했다.
Wee프로젝트는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상담과 심리진단, 위탁교육 등을 제공해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학교에 있는 ‘Wee 클래스’, 지역교육지원청에 있는 ‘Wee 센터’, 장기위탁교육기관인 ‘Wee 스쿨’ 3단계 체계로 위기학생을 지원한다.
이 교사는 논문을 통해 Wee 프로젝트 정책은 적합성과 민주성을 모두 확보한 정책이었지만, 정책집행 단계에서는 정책집행 내용의 효율성과 정책집행 과정의 적절성 모두 높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법령 체계 미비와 효율적이지 못한 예산지원을 꼽았다.
하지만, 효과성과 만족도에서는 모두 효과적이었다고 언급하면서 Wee 클래스, Wee 센터, Wee 스쿨이 갖고 있는 현재의 문제점을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이 교사는 개선방안으로 위 프로젝트 법적근거 마련, Wee 기관 간 위계 체계 정립과 Wee클래스의 전 학교 확대와 전문상담인력 배치를 제안했다.
이외에도 상담 전문인력 양성과 역량 강화 방안 강구, 유관기관 및 진로진학상담교사와의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Wee기관 설립과 자율성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Wee 프로젝트는 한국 교육에서 생활지도의 패러다임을 바꾼 변곡점이 된 정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확산되어야 할 것”이라며, “교사의 정책연구가 이론에 그치지 않고 현장 적용을 전제로 연구되고 환류가 되면 좋겠다”는 연구 소감을 밝혔다.
이 교사는 오는 2월 22일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대학원에서 Wee프로젝트 정책 평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게 된다.
한국상담학회 1급전문상담사(슈퍼바이저) 자격보유자인 이 교사는 한국학교상담학회의 초등상담위원장을 역임하고 한남대 교육학과(교육상담)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등 학생 인성교육과 상담역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