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단장의 고장 옥천군 청산면에서...오는 11일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칠보단장의 고장 옥천군 청산면에서...오는 11일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7.02.09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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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액운 쫓고, 풍년 빌고...
 

정월 대보름을 맞아 오는 11일 옥천군 청산면 일원에서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가 청산면민속보존회(회장 김기화) 주관으로 열린다.

 

지신밟기는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으로 청산면에는 수백 년째 이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정월 대보름이 됐으니 다 같이 동고사 지내러 가세’

이날 행사는 정오에 청산면 예곡리 서낭당에서 수령 300년 넘은 나무에 동고사(洞告祀)를 올리며 시작된다.

 

동고사는 마을 주민들이 동신(洞神)으로 모신 고목이나 높고 큰 바위에 지내는 제사로 한 해 동안 주민들의 무병과 풍년, 소원 성취 그리고 가축의 번식을 축원하는 풍속으로 전해지고 있다.

 

‘태평성대를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

동고사 후에는 신명나는 풍물패을 앞세운 마을 주민들이 양반, 포수, 머슴, 탈을 쓴 각시 등의 분장을 하고 청산면 소재지 백운리, 지전리, 교평리 3개 마을 상가와 가가호호 집들을 돌며 지신밟기를 펼친다.

 

이들은 해가 저물 때까지 풍물을 더욱 크게 울리며 집터를 지켜주는 지신과 우물, 장독대, 부엌 신 등을 깨워 액운을 쫓고 행운을 가져다 달라고 빈다.

 

김기화 회장은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 지신밟기를 정성껏 준비하겠다” 며 “올 한해 군민 모두의 안녕과 평안을 바란다”고 말했다.

 

1997년 청산면 칠보단장 농악대로 시작해 2012년 현재의 이름으로 확대 개편한 ‘청산면민속보존회’는 우리의 전통문화인 농악과 풍물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2012년 충청북도 민속예술축제 대상, 2013년 한국민속예술축제 동상 등을 수상한 이 민속보존회는 옥천군의 대표적 풍물단으로 현재 4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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