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충북 보은의 젖소농가에 이어 6일 전북 정읍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전국이 구제역과 AI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가축질병 유입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처에 앞장서고 있다.
군은 구제역 발생과 관련, 관내 소와 돼지 등 우제류 사육농가에 농림축산식품부의 이동중지 명령 등 진행상황을 긴급 전파하고 축협과 한우협회 및 낙우회에 신고상황을 전파하는 등 신속한 초동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태안군에는 이달 현재 한·육우 347농가 7,790두와 젖소 46농가 2,057두 등 393개 농가가 9,847두의 소를 사육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6월부터 7월,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공수의사를 동원해 정기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예방접종 후 한 달이 경과한 6,720두(176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구제역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 3종 2,500kg의 구제역 소독약품을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구제역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사육농가에 대한 집중적인 예찰 활동을 벌이는 한편, 소독 및 예방백신 접종 여부 등 농장관리를 강화하고 현장 방역에 집중하는 등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AI의 관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9일부터 남면 당암리와 태안읍 평천리 등 2개소에 거점소독초소를 운영하고 방역차량과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사육농가 주변 등에 대한 지속적인 방역에 나서는 등 전 공직자가 행정력을 집중해 구제역과 AI 청정지역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과 AI로 인해 피해를 보는 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군 차원의 유입방지 대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철저한 소독과 예방접종 등 축산농가와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