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228)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228)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7.02.15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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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루에 6천개 열리는 토마토

한 그루에 6천개 열리는 토마토

오늘 대구에서 열리는 교회 교사대회에 강사로 왔다. 요즘 같은 시기에 교사들이 7백 명 넘게 모였으니 뜻 깊은 집회였다. 대구로 오는 길에 경주 보문로에 있는 동궁식물원에 들렀다. 식물원 안에 있는 토마토 농장 견학을 위해서였다. 동궁식물원에는 한 그루에 6천 개의 열매가 열리는 토마토가 전시되어 있다. 유리하우스에 2그루가 나란히 자라고 있는데 2그루에서 12,111개의 토마토가 열렸다. 토마토가 한 그루에 어떻게 6천 개 넘게 열릴 수 있을까 하고 의아해 하지만, 토마토는 원래 다년생인데다 넝쿨식물이어서 온도를 맞추어 주고 조건만 갖추어 주면 그렇게 많이 열릴 수가 있다.

 

토마토는 맛과 영양이 좋고 효능이 다양하여 서양에서는 천국의 과일이라 부른다. 서양 속담에는 "토마토가 붉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노랗게 된다."는 말이 있다. 토마토가 건강에 좋기에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의사의 수입이 줄어들게 된다는 뜻에서 그런 말이 생겼을 것이다. 내가 토마토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20여 년 전 일본 쯔꾸바시에서 열린 일본과학기술대회에서 한 그루의 토마토를 보고나서부터이다. 쯔꾸바시는 도쿄 가까이에 있는 시로 그곳에서 일본의 과학과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과학기술 박람회가 열렸었다. 그 대회에서 일본 정부가 일본의 과학과 기술을 세계에 자랑하는 대표로 한 그루의 토마토를 대회장 입구에 전시하였다.

 

그 토마토에 무려 일만육백 개의 토마토가 열렸다. 그것도 과학자나 교수가 기른 토마토가 아니라 농부가 손수 기른 토마토였다. 대회장에서 신문기자가 어떻게 한 그루에서 그렇게 많은 열매가 열리게 하였느냐 물었을 때 그 농부가 답하였다.

 

"가미사마(하나님)께서 토마토 씨앗 속에 심어 놓은 생명 에너지를 농민이 북돋아주면 그렇게 열릴 수 있습니다."

 

그 뒤로 나도 두레마을 농장에서 그런 토마토를 길러보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으나 이런저런 사연으로 실천에 옮기지 못한 채로 지냈는데, 이제 다소 여유가 생겨 지금이나마 두레마을 농장에 그런 토마토 재배를 실천하여 보려한다. 그런 뜻에서 경주에서 한 그루의 토마토에 6천 개 이상 토마토가 열리는 모습을 전시하고 있다기에 오늘 들러서 확인한 것이다.

 

토마토는 피로를 씻어 주고 신진대사를 높여 주는 비타민 C가 많고 지방분 분해에 탁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가 많다. 그리고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막는 리코펜과 고혈압을 예방하는 루틴성분이 많다. 그러기에 우리 식탁에 반드시 있어야 할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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