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229)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229)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7.02.19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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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마을(Eco Village) 만들기

생태마을(Eco Village) 만들기

두레자연마을 가족들은 마을 전체를 생태마을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생태마을이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가꾸어가는 마을이다. 마을 공동체 안에 있는 풀 한 포기, 돌맹이 한 개,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 곤충이나 산에 사는 토끼, 다람쥐, 노루 같은 산짐승들까지도 모두 창조하신 하나님이 부여하신 자기 모습을 그대로 지켜 나가게 하려는 마을이다.

 

창세기 9장에는 하나님이 무지개를 보여주시며 노아와 맺으신 언약이 있다. 언약(言約)이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말씀으로 맺은 계약을 말한다. 노아언약은 하나님과 노아 가족 사이에 말씀으로 이루어진 계약이다. 그런데 노아언약은 하나님과 노아 가족 사이에만 맺은 언약이 아니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들과 함께 맺은 언약이다. 그래서 노아언약은 근년에 대두되고 있는 생태신학 또는 창조신학의 성경적 근거가 된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한 아들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 · ·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창세기 9장 8절~10절)

 

이렇게 언약을 맺으신 후 그 언약의 증표로 무지개를 세우셨다. 그래서 노아언약을 무지개 언약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언약이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들과만 맺으신 언약이 아니라 생명 있는 모든 존재들과 함께 맺으신 언약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모든 생명을 소중히 하고, 자연을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토록 하자는 마음가짐이 생태신학의 기본이다.

 

올해가 종교개혁운동이 시작된지 500주년 되는 해이다. 그래서 프로테스탄트 신앙운동에는 올해가 무척 중요한 해이다. 그런데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기치를 올린 이후 지난 500년간 신학의 중심은 출애굽기에 있었다.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킨 출애굽기의 이야기,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해방시키신 구원의 이야기가 신학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근년에 와서 신학의 중심이 출애굽기에서 창세기로 옮겨가고 있다. 창조세계가 너무나 훼손되어 지구 공동체의 생존 자체에 위기가 닥쳐오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창조세계의 보존이 생태신학 또는 창조신학의 기본이 된다. 그 신학을 마을 공동체에서 삶으로 구현하지는 것이 생태마을, Eco Village 운동의 기본 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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