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 긴급투입, 양돈농가에도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실시
제천시가 구제역 확산에 따른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하여 돼지농가에 대한 구제역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
시는 충북 보은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직후 관내 젖소(273두)와 한·육우(1만5690두)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데 이어, 관내 돼지 약 2만6000두에 대해서도 일제접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당초 구제역 발생 인접 시군에만 돼지에 대한 일제접종 실시로 제천은 대상지역이 아니지만,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3000만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일제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자체예산으로 구입한 백신을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양돈농가에 배부하여 백신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백신을 수령한 양돈농가는 접종요령에 따라 신속히 접종을 실시하고, 차단방역과 일제소독을 강화하는 등 구제역 유입 차단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백신 접종은 1두 1침이 원칙이며, 백신은 2~8℃ 냉장보관하고 사용 30분전 꺼내 실온에서 충분히 흔들어 접종해야하며, 특히 겨울철에는 백신의 온도를 20℃ 이상 따뜻하게 유지하여 실시해야한다고 접종요령을 설명했다.
한편 시는 읍면동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대보름 행사와 윷놀이행사도 전면 취소하고, 명지동 가축시장을 구제역 종료 시까지 임시 휴장하는 등 구제역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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