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동산 (2)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창세기 1장 15절)
어제 글에서 언급한 바 에덴동산이 행복동산이 되려면 3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는 바른 관계요, 둘째는 축복된 땅이요, 셋째는 보람 있는 일이다. 첫번째 바른 관계에 대하여는 어제 글에서 적은 바이다. 오늘은 두번째 축복된 땅, 아름다운 땅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을 사람에게 지키게 하시고 그 동산에 각종 과일나무를 두어 사람이 마음대로 따 먹게 하시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절대로 먹지 말라 이르셨다. 에덴동산은 각종 과일나무가 탐스럽게 열리는 축복된 땅이었다. 그 실과를 마음껏 따먹고 행복을 누리며 살게 하셨다.
그렇게 축복된 땅을 사람이 경작하며 지키게 하셨다. 이 말씀을 미루어 생각건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처음 맡기신 일이 에덴동산을 경작하고 지키며 관리하는 일이었다. 말하자면 에덴동산의 청지기였다. 그 일을 제대로 감당하면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땅이었다.
에덴동산에서는 풍성한 과일 숲에서 그냥 먹고 놀았던 것처럼 그릇 생각하기가 쉽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일러 준다. 에덴동산을 경작하고 지키며 관리하는 일을 사람에게 맡기셨다는 것이다. 사람이 에덴동산에서 맡은 일이 동산을 가꾸는 일이었고, 그 일을 정성껏 감당하여 보람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하지 말라면 하고 싶고, 하라면 하기 싫은 것이 사람의 본성이다. 축복된 땅을 가꾸며 허락하신대로 각종 과일을 마음껏 먹으며 살았으면 주어진 행복을 누리며 살았을 것인데, 굳이 하지 말라 하신 명령을 어긴 데서 비극이 탄생하였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는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세기 2장 16절, 17절)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적용되는 말씀이다. 에덴동산의 행복을 누리며 살려면 주어진 땅에서 주어진 일을 정성을 다해 지키고 관리하여야 한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자리가 바로 에덴동산이라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축복된 땅을 가꾸고 주어진 일을 보람 있게 감당하면 에덴동산의 행복을 지금도 누릴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