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안전보다 탄성”을 택한 산책로포장
대전시, “안전보다 탄성”을 택한 산책로포장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7.02.24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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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천변 산책로 “겨울철 결빙으로 인한 낙상”에 무방비
▲ 결빙현상 1

대전천변 산책로 포장공사에 시민의 안전은 무방비상태였음이 밝혀졌다.

 

산책로 시공에 가장 우선을 두어야 할 문제가 해당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이다.

대전광역시 생태하천과는 지난해(2016년) “대전 천 생태하천조성사업(총사업비 1,023백만원)”을 했고 그 일환으로 “산책로 포장사업(사업비 92백만원)”을 했다.

 

기자가 지적하는 지역은 “삼선교와 현암교사이의 산책로 공사”로 지난겨울에 시공됐다. 그런데 하필 투수성 및 미끄럼 저항성이 양호한 “투수 콘크리트 포장”보다는 탄성이 뛰어나고 충격흡수력이 우수한 “탄성포장”으로 시공한 것이다.

 

지난겨울 내내 매일 아침 목척천변을 걷고 뛰는 운동을 하는 기자는 지난겨울 몇번을 미끄러질 뻔 했고 한번은 미끄러져 넘어진 바 있다. “포장에 따라 결빙현상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 결빙햔상 2

 

목척천변의 산책로 포장은 두 가지 종류로 돼 있다. 하나는 “투수 콘크리트 포장”으로 주재료가 시멘트와 골재로 이루어져 있고 골재 사이의 공극 유지로 빗물 등에 대한 투수성 및 미끄럼 저항성이 양호하다. 다른 하나는 “탄성포장”으로서 주원료가 고무-칩으로 구성되어 있어 탄성 및 충격흡수력이 매우 양호하다. 겨울철 결빙현상으로 인한 미끄럼예방에는 투수성이 좋은 “투수 콘트리트 포장이 우수하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다.

 

모든 공사에 있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 안전”이라는 판단이다. 해당사업을 시행한 관계자는 “우리시 3대 하천 산책로는 시민들의 건의에 따라 보행로는 보행 피로감이 적은 탄성포장으로 주로 시행하고 있으며, 투수콘크리트포장 등은 자전거 주행성을 고려하여 자전거도로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 좌측 특수콘크리트포장, 우측 탄성포장

 

대전시 관계자의 답변은 “자전거는 주행하기 때문에 미끄러지면 안 되고 시민은 주행하면서(뛰면서)미끄러져도 된다.”는 논리다. 겨울철 시민의 안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표본이다. “편리성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라는 상식에서 산책로 포장에 대해 제고가 필요하다. 위 내용은 '뉴스타운' 송인웅 대기자와 'OTN뉴스' 공동취재 내용이다./OTN뉴스 임헌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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