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2)

불모지에 세워진 나라 네덜란드가 오늘의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성경적인 가치관을 바탕으로 하는 생활 위에 국가 시스템을 이상적으로 세웠기 때문이다. 성경적 가치관이라 함은 4가지 윤리적 실천을 내용으로 한다. 1) 자유 2) 정직 3) 근면과 절약 4) 합리성이다.
네덜란드 국민성의 기초는 자유이다. 그 자유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기본권으로서의 자유이다. 그 자유는 국민 개개인의 자유와 기업경영의 자유, 정치적 자유를 포함한다. 성경 중 크리스천이 누리는 자유에 대해 가장 강조하고 있는 책인 갈라디아서에서 그 자유를 다음같이 일러 준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라디아서 5장 1절)
종교개혁자 존 칼빈의 후예인 장로교도들이 세운 나라인 네덜란드는 성경적인 가치관과 윤리관 위에 합리적인 국가경영의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그런 시스템의 기초를 확실히 닦은 정치가가 목사로서 수상이 되었던 코이페르 목사이다. 그는 성직자이면서 교육자요 정치가였다. 그가 1901년부터 5년간 네덜란드의 수상으로 있는 동안 국가경영의 이상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교육 시스템이다. 네덜란드는 고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이 불과 18%이다. 대학 갈 나이에는 이미 각자 적성을 따라 평생을 일할 직업을 선택하여 자리를 잡는다. 굳이 대학을 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되는 교육환경 탓이다.
네덜란드는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까지 모든 학비가 국가 부담이다. 학생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로와 직업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 유치원 기간에는 사회성 교육에만 집중한다. 요즘 많이 말하는 EQ 교육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6년간 한 선생님이 끝까지 담임을 맡는다. 1학년에서 3학년까지는 자신의 적성을 찾는 기간이다. 4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찾아낸 자신의 적성을 발전시키는 기간이다.
이 모든 과정을 한 선생님이 맡아 지도하기에 선생님은 맡은 학생 15명에 대하여 속속들이 파악하고 그에 맞게 지도한다. 중학교에 들어가면 초등학교에서 찾아 다진 자신의 적성을 따라 직업훈련이 시작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나이면 거의가 자신의 적성에 따라 직장을 얻게 되고 계속 학문을 할 학생들 18% 만이 대학으로 진학한다.
우리나라에도 교육학 박사와 교육학자들이 많다. 정부 기구 중 교육부가 있어 해마다 수십 조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도 네덜란드 식으로 교육 시스템을 새롭게 짤 수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