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보건소(소장 김재연)는 농촌지역의 음독자살예방을 위하여 한국자살예방협회에서 주관하는 ‘2017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7개 마을 882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게 됐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5년 한 해 동안 서천군은 총 22명의 자살자가 발생하였으며 이 중에 5명(22.7%)이 농약에 의한 음독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모두 60대 이상 노인이다.
이런 가운데 농촌 주민들의 주 연령층이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인 점을 감안해 농약병을 음료수병으로 오인해 음용하거나, 홧김에 음독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안전망 구축 일환으로 2016년 처음 3개 마을 126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을 시작했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후 마을에서는 자살자가 단 한 명도 발생 하지 않았다.
이에 올해는 생명사랑 분위기 확산을 위하여 더 많은 마을 참여를 유도, 27개 마을 882가구로 확대 공모에 선정된 것이다.
5월 중 마을주민 사업설명회를 거쳐 6~8월 농약안전보관함을 배포하고 대표마을 현판식 및 생명지킴이를 임명할 예정이다.
또한 마을주민들에게 우울증 선별검사 및 자살 고위험군 발굴 등 현장중심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실시 중이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후에는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마을단위 정신건강프로그램 운영으로 우울증 감소 및 대인관계능력 향상 등 행복한 마을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서천군보건소는 자살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위해 어르신들의 쉼터인 경로당 중심으로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을 통해 자살 위험 노인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