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위기에 강한 한국인 (1)
<종교>위기에 강한 한국인 (1)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7.05.02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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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에서..
▲ 김진홍 목사

위기에 강한 한국인 (1)

요즘 나라 사정이 어려우니 미래에 대하여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다가 나라가 거덜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염려이다. 특히 5월 9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의 결과에 대하여서도 염려하고 불안해한다. 그러나 나는 너무 크게 염려할 상황은 아니라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받아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고 감옥까지 간 일에 대하여도 통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이 일이 박근혜 대통령이나 나라에나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그러나 이 일은 모두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함께 넘어서야 할 일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은 위기에 강한 체질을 지닌 국민들이라는 점이다. 수천 년간 온갖 위기를 겪어 오면서 위기에 대처하는 면역력을 길러 왔다. 한국인들에게는 위기에 대처하는 DNA가 핏속에 흐르고 있다. 국민들이 특히 염려하는 것이 북한문제이다. 북한에서 핵무기를 만들고 미사일을 계속 쏘아대니까 이로 인해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가 흔들리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가 크다. 나는 이 일에 대하여 대비는 할지언정 너무 염려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오히려 역발상으로 생각하면 김정은의 폭거와 핵개발로 인해 북한 정권이 더 빨리 무너지게 되고 통일한국시대가 앞당겨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나는 북한을 여러 번 다녀왔다. 평양은 물론이려니와 변두리인 함경도까지 여러 차례 방문한 바 있다. 두레마을 공동체에서 북한당국과 협의하여 함경도 나진선봉 지역에 두레농장도 열어 3년간 경영하기까지 하였다.

 

그런데 북한 안에서 우리가 세운 농장이 짧은 기간에 너무 잘 되니까 오히려 철수해 달라는 통보를 해왔다. 내가 항의하기를 "농장이 잘 되는데 왜 나가달라 하느냐?“ 하였더니 책임자가 답하기를 "너무 빨리 잘 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천천히 잘 하셔야지 너무 빨리 잘 되니 평양의 주목을 받아 이런 명이 떨어지는 거외다."하였다. 그런 경험 속에서 내가 북한에 대하여 내린 결론이 있다. 북한은 한 나라로서의 기능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 국가가 제대로 경영되려면 꼭 있어야 할 기본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기본들을 북한 정권은 갖추고 있지 못하다. 그런 약점을 메워 체제를 유지하려고 핵을 만들고 미사일을 쏘고 하지만 그것으로 나라가 지켜질 수는 없다. 북한이 핵을 가진다 하여 그 핵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핵을 쓰는 순간 북한 정권은 자취 없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말게 된다. 그들이 그런 사실을 먼저 알고 있다.

 

우리가 북한에 대하여 가져야 할 마음가짐의 첫째가 자신감이다. 1945년 해방 이후로 시작된 남북 간의 체제 경쟁에서 남한은 완승하였다. 그 점에 대하여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두고두고 감사를 해야 한다. 해방이 되고 대한민국 건국이 이루어진 1948년 8월 15일 사이 3년간 이 땅은 글자 그대로 혼란의 도가니였다. 좌우대립이 극심하여 나라의 장래가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였다. 그런 때에 시대의 흐름을 바로 볼 수 있는 혜안(慧眼)을 지닌 이승만 박사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선택하여 오늘날 번영의 기초를 닦았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택한 북한 체제를 이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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