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지역문화의 중심에서 세계로
청주고인쇄박물관, 지역문화의 중심에서 세계로
  • 임영수 기자
  • 승인 2017.05.16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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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25주년 맞아 새로운 변신 시도

청주고인쇄박물관이 개관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직지의 문명사적 상징성과 함께 한국 고인쇄문화는 물론 근․현대인쇄문화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외적인 인지도를 가진 박물관으로 변모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시관 건물의 새 단장과 콘텐츠 개선 등을 추진한다.

 

◆ 사이버 스마트 박물관으로 확장

올해 고인쇄박물관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전시 환경의 대폭 개편이다. 개편은 실제 전시관 공간의 물리적인 개편 뿐 아니라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모바일 서비스의 강화와 소장자료 DB 구축까지 포함하는 상당한 규모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재 정보화 사업 용역으로 추진 중에 있는 ‘사이버 스마트 박물관 구축’은 국비 6억 원(연 3억)을 지원받아 2016년부터 진행 중이며, 이르면 연내에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소장자료 전산DB 구축, 박물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및 홈페이지 고도화, 전시안내 어플리케이션 개발, 신규 전시콘텐츠 제작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고인쇄박물관은 이번 사이버 스마트 박물관 구축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편의성 증대와 접근 수단의 확대를 달성함으로써 선진 박물관으로의 도약을 도모하고자 한다.

 

◆ 전시관 부분 리모델링

사이버 스마트 박물관 구축 용역과 별도로 전시관 부분 리모델링 및 개편도 이루어진다. 1992년 개관 이후 큰 변화 없이 유지되어 오던 전시 구성과 내용을 큰 폭으로 개편할 계획으로, 그간 금속활자 복원사업으로 확보한 금속활자인쇄술 및 관련 콘텐츠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고 새로운 전시기법을 도입해 금속활자인쇄에 특화된 전시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대상 구역은 박물관 본관 제1전시관 전체와 제2·3전시관 일부이다. 현재 제1전시관의 주된 전시 내용은 금속활자 주조과정 디오라마로 구성돼 있으나, 시설이 노후하고 전시공간이 미로 형태의 폐쇄적 구조라 이 부분을 개방형 구조로 재구성하고 금속활자 복원사업 결과물을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유물 위주의 단순한 전시가 아닌 관람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체험형 테마 관람동선을 구성해 나갈 예정이다.

 

◆ 동(銅)판 지붕으로 새롭게 단장

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진 박물관 건물은 1992년 개관당시의 형태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초가집을 형상화한 모양으로서 나름대로의 개성을 지닌 건축물이지만 박물관은 올해 원형지붕을 동판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오랫동안 개축이나 보수공사가 없어 방문객이 느낄 수 있는 식상함을 예방하고 건축물 변색방지를 위한 정기적인 도색공사 등 건축물 유지관리비의 절감도 부수적인 목적이다. 박물관은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이 인쇄된 곳으로서의 문화적 상징성에 부합하면서 건축물의 개성을 부각시키는데 의미를 두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주시의 대표적인 문화시설로서 예술성과 조형미를 가진 박물관으로 새 단장을 하고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올해 시행되는 여러 사업을 통해 고인쇄박물관은 청주를 대표하는 공립박물관이자 지역의 문화자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파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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