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 청주시 농촌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복지시설·기관들이 어르신을 위한 행사를 잇따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곳이 아닌 이들 기관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면서 마을 분위기까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창읍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휴먼케어(대표 송유정)는 지난 22일 지역내 스포츠센터에서 취약계층 어르신 200여명을 모시고 “어르신 한마음 잔치”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빛고을 소리사랑 봉사단의 공연과 오창읍 주민자치센터 기타・오카리나팀의 공연이 이어져 흥을 돋궜다.
여기에 청원구보건소, 충북노인보호전문기관, 충북사회복지협의회, 사회적기업 ㈜보듬이 나서 노인복지서비스 정보를 제공해 인기를 모았다.
미원면의 노인요양시설 그린실버홈(대표 문진주)도 지난달 28일 미원새마을연합회, 뉴청주라이온스클럽과 함께 미원면 복지회관에서 “미원면 효잔치”를 열었다.
25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사랑의 점심나눔이 진행돼 모처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농촌지역의 작은 요양시설에서 대규모 지역행사를 연 것도 드문 일인데다 지역사회 자원을 조직화 하여 함께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농촌지역 소규모 복지시설·기관들의 이같은 변화는 청주복지재단이 지난 2015년‘농촌복지시설 다기능화 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농촌복지시설 다기능화 지원사업’은 복지혜택이 부족한 농촌지역에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그 지역 노인요양시설이나 장애인생활시설 등에 복지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취지에 공감한 청주시 농촌지역 복지시설·기관 10곳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계·현장 전문가들이 지원단으로 나서면서 해당 기관을 중심으로 마을공동체가 형성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