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라는 불청객이 찾아온 후 창문도 열지 못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채수철갤러리를 찾았다.
미래에 대한 막연함과 답답함은 환경이 가져다 준 이유만은 아니였을 터.
채수철 화백의 작품을 접한 느낌을 날것 그대로 표현하자면 코구멍이 눈이 또 코가 뻥 뚫리며, 잃어버렸던 마음과 과거 기억속의 아름다움의 향기가 내 주위를 감싸 드는 느낌이었다. 작품을 보는 누구든 작품속 어딘가에 서있는 듯한 환상을 선사할 듯한 묘한 매력을 지닌 작품들이 채수철갤러리를 채우고 있다.
60대에 들어선 화백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모던한 스타일의 풍경과 따듯한 표현들이 나이불문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는 이유일 것이다.
채수철 화가의 대표 시리즈인 안빈낙도 작품은 궁색하면서도 그것에 구속되지않는 평안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살아가며, 道를 즐기는 자세인 安貧樂道(안빈낙도)가 작품세계의 주제로서 보는 이로 하여금 그 편안함과 소박한 행복에 빠져들도록 만들어내는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이다.

마음의 고향 향수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시작한 안빈낙도 작품은 절제되고 간결하면서도 색의 강약의 깊이가 살아있다.
국전 및 목우회 대전, 창작공모전, 한국문화미술대전 등에서 다수 입상을 하는 등 화려한 경력이 말해주는 그의 작품은 힐튼 호텔, 국회의사당, 시청,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등 많은 곳에서 소장, 인테리어에 활용하고 있다.
이는 소장하고 싶은 충동이 주체할수 없는 작품임을 말해준다.
아이들과 함께 감상할수 있는 작품들은 집안 어느곳에 자리하건 갤러리 못지않은 인테리어 효과와 함께 정서적 안정을 가져올것이 분명하다.
채수철 화가는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서 미술 작품을 접할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채수철갤러리는 밝은 그림을 위주로 전시된 그림 전문 화랑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미술을 느낄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로 보는 것이다.
그림의 경우 인쇄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쇄물이 표현할수 없는 그 어떠함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듯하고 동화같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채수철갤러리는 안양 예술 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있다.
채수철갤러리의 자세한 위치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예술작품은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