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시 출범 5주년 , 『세계 행정도시 포럼』개회사
이춘희 세종시장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시 출범 5주년 , 『세계 행정도시 포럼』개회사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7.07.03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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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시 출범 5주년, 세계 행정도시 포럼』개회사

 

▲ 이춘희 시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춘희입니다.

 

존경하는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다툭 스리 하지 하심 이즈마일’ 시장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세이크 안세 아지즈’ 시장님,

터키 앙카라‘라마잔 카바사칼’부시장님,

브라질 브라질리아 ‘티아고 안드레아드’주장관님,

중국 베이징 루린 (베이징)계획설계 연구소장님,

네이더 테라니 교수님, 칼피셔 교수님, 김진애 박사님

그리고 각국의 정부기관, 대학 및 관계자 여러분

 

대한민국의 중심, 지방화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세계 행정도시 국제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시를 찾아 주신 여러분께 27만 세종시민과 함께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국제 포럼은

개별적으로 이루어졌던 행정도시간의 교류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곳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아울러‘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행사여서 우리 시로서는

그 의미가 매우 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계신 이곳 세종시는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국정의 3분의2가

이루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실질적 행정수도입니다.

 

이번 포럼이 비록 짧은 일정이지만,

머무르시는 동안 성장·발전하는 세종시의 모습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불균형과 양극화’는 오늘날 세계가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한민국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2005년 행복도시 건설계획을 세우고 있을 때였습니다. 중앙부처 이전을 준비하던 아일랜드의 대사님을 만나 뵌 적이 있습니다.

대화 도중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수출도 잘 되고,

경제 성장률도 높고, 주가지수도 높아서

객관적 지표로는 세계가 부러워 할 수준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들은 왜 살기 어렵다고 하는가?”

 

저는 그 이유를 불균형과 양극화 때문이라고 답 했습니다.

대한민국 제2, 제3의 도시인 부산, 대구시 조차 지역경제가 나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상대적 박탈감이 있는 것입니다.

 

역대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이러한 지역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수도권 인구 억제책을 써 왔지만

단기적 처방에 불과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을 고민하고 실행에 옮겼던 것이

10년 전 행정도시 건설입니다.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왜 행정도시 건설이 필요한지에 대해

수많은 이해관계자들과 국민들을 설득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 행정도시들의 건설 사례를

배우고 익히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습니다.

과거에는 많은 국가들이 한국의 경우처럼

국가균형발전과 같은 큰 의제를 개별국가 차원에서 대응했습니다.

 

이제 지역 간,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해 전 세계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때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국제적 연대와 협력입니다.

 

많은 국가들이 기존 도시의 과밀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행정도시를 건설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나라 입장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일이라

추진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건설 중인 국가도 추진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럴 때 각국의 행정도시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면,

더욱 효율적인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각국이 처한 환경, 시대적 배경, 기술수준 등에서

차이는 다소 있겠지만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은다면

서로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빈 여러분,

그래서 저는 오늘 여기 계신 각국 대표님들께 특별한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소 2년에 한번은 WAC포럼을 개최하고, 세계행정도시 협의체(WACA)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WACA를 통해 시정부들간의 협력 채널을 만들고, 관련분야 학자, 연구·교육기관, 비즈니스,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상호 협력하고자 합니다.

 

WACA 출범과 운영을 위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우리 세종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아울러, 21세기 기술이 집약된 도시로서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는‘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을 나누는 이웃은 가족만큼 소중하다는 뜻입니다.

오늘 포럼에서 이웃사촌보다 더욱 돈독하게,

든든한 동반자로서 행정도시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기대합니다.

끝으로, 이번 포럼을 준비하느라 애쓰신 공직자 및

여러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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