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시장 권선택)는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6~9월에 많이 발생하며, 특히 8~9월에 최대 발생하고 해안과 내륙에 상관없이 전국적인 발생 분포를 보인다.
수족관수(해수)를 경유한 어패류 섭취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닷물에 접촉할 때 피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알코올 중독자나 만성 간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예방활동이 더욱 더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의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성 질환 중에서도 치사율이 약 50%까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고위험군은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중요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어패류는 –5℃이하로 보관, 85℃이상 가열처리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칼, 도마 등에 의해서 다른 음식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대전시 송진만 보건정책과장은 “어패류 및 수산물을 취급하는 영업소에 수족관 위생관리 등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하는 등 선제적 감염병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비브리오패혈증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즉시 치료를 받고, 의심환자를 진료한 병의원에서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