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의 사투가 또 다시 시작됐다. 옥천지역 최고 기온이 30℃를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군 보건소가 지역 취약계층 무더위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나섰다.
옥천군 보건소(소장 임순혁)는 ‘건강한 여름나기, 폭염은 이렇게 준비하세요’라는 주제로 군민 폭염극복 총력전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중점 관리대상은 건강관리에 취약한 각 마을 독거노인, 거동불편 및 신체허약자, 고혈압・심장병・당뇨・뇌졸중 등 만성질환자다.
이들을 대상으로 공중보건의사, 방문건강관리사, 각 면지역 보건지소・진료소 직원 등 30여 명이 각 마을을 순회하며 폭염 시 건강실천 가이드 역할을 맡는다.
경로당에 둘러 모여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혈당 측정 등 몸 상태를 살피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경우 직접 가정을 방문해 돌봐 드린다.
외출 시 부채는 필수! 군 보건소는 폭염 시 대처방법 홍보를 위해 올해 파란 부채 2,500개를 준비해 경로당 방문 시 어르신들께 나눠드리고 있다.
이 부채에는 무더울 땐 △물을 평소보다 자주 많이 드세요 △야외 활동이나 작업은 하지 마세요 △시원한 장소에서 쉬세요 등 폭염 대처요령이 적혀 있다.
이인숙 방문보건팀장은 “잠깐의 외출 시라도 부채를 꼭 갖고 다니며 햇빛을 가리고 수시로 대처요령을 보고 이에 따라 주길 당부한다”며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 홀로 사시는 어르신,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은 땀샘이 감소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땀샘 감소에 따라 땀 배출량이 줄면 체온조절과 탈수 감지 능력이 떨어지고 혈압 상승과 혈당 저하 등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폭염특보 등 기상 정보를 매일 확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정기적인 혈압・혈당 측정과 복용 중인 약을 빠뜨리지 말고 먹어야 한다.
또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와 올바른 음식 보관 및 조리 등 식중독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여름철 건강 상식으로 폭염특보는 주의보와 경보로 구분되며 ‘주의보’는 6~9월 중 하루 최고 33℃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경보’는 같은 기간 하루 최고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되는 특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