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rus (3)
"여호와의 말씀이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수기 14장 28절)
비행기 조종사들이 말하기를, 비행기를 조종할 때 가장 중요하고 긴장되는 시간이 활주로를 달리던 비행기가 공중으로 뜰 때라 한다. 바로 이륙(Take Up)하는 시간이다. 국가나 기업, 대학이나 교회도 오랜 기간 침체기를 보내다가 한 지도자가 등장하여 부진했던 역사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시대로 진입하게 되는 이륙의 시기가 있는데, 사회학에서는 그러한 때 그런 정신적 에너지를 가진 사람을 N-Virus를 지닌 사람이라 일컫는다.
이 바이러스에는 전염성이 있다. 한 국가가 오랜 세월 부진한 역사를 이어가고 있을 때, 또는 한 기업이 오래도록 겨우 현상유지를 하고 있는 부진한 처지에 있을 때 한 지도자가 등장하여 그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일에 도전한다.
"우리가 왜 이렇게 침체된 상태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가? 뭉치자, 뭉쳐서 새롭게 출발하자! 번영하는 미래를 향하여 도전하자!"
이러한 정신적 바이러스를 퍼뜨리면 이 바이러스가 나라 전체, 기업 전체에 전염되고 분위가 일신되어,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할 수 있다는 정신(Can Do Spirit )으로 변화되어 간다.
성경에는 그 시대 국가와 백성들에게 N-Virus를 퍼뜨려 부진하였던 역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킨 사례들이 많다. 모세가 그러하고 여호수아가 그러하다. 사무엘 선지가 그런 역할을 하였고 다윗이 그런 역사의 주인공이다. 느헤미야와 다니엘도 그러한 인물이고, 신약으로 말하자면 베드로가 그런 역할을 했던 대표적인 인물이다. 베드로는 학문이 없이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잡이로 살던 30대 초반의 젊은이였다.
그런 베드로가 예수를 만난 후 변화되었다. 예수님으로부터 N-Virus를 물려받은 것이다. N-Virus란 말이 사회학 용어이므로 베드로의 경우는 N-Virus가 아니라 성령 바이러스(Spiritual-Virus), 즉 S-Virus라 하여야 할 것이다. 성령 바이러스인 S-Virus는 사회학에서 말하는 N-Virus와는 차원이 다르다.
하나님이 선택하신 일꾼에게 하늘로부터 보내주시는 영적 에너지요 영적 바이러스이다. 크리스천들에게는 항상 새로운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하늘로부터 임하는 영적 에너지, 성령의 능력이 임하여 자신이 변화되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역사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감당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크리스천에게는 그러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 가능성을 우리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실현해 나가자. 우리들에게 주어진 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