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수확기를 맞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해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 예방에 나섰다.
4일 군에 따르면 영동군은 오는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4개월간 ‘2017년 수확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군은 3월부터 7월말까지 파종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해 유해 야생동물 퇴치와 주민 안정 영농활동 보장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번 수확기 피해방지단은 선발된 관내 모범수렵인 29명이 포획에 나서며, 동부권, 서부권, 북부권, 중부권 4개 권역으로 나눠져 운영된다.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해 농작물 피해를 입은 지역과 포획동물 출몰시 군 환경과 또는 관할 읍·면사무소에 신고하면 피해방지단이 신속하게 출동해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영동경찰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포획이 가능하도록 총기해제와 안전사고 예방교육, 포획 활동시 지켜야 할 준수사항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포획시 민가주변, 축사, 도로변 등 피해 우려 지역이나 시가지 등 사람 출입이 잦은 곳에서는 총기사용을 제한하기로 하는 등 군민 안전확보에 중점을 뒀다.
또한 군은 야생동물 관련 주민안전관리와 대처요령 등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유지해 유해 야생동물 소탕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피해방지단 운영기간에는 유해야생동물 포획을 위해 총기를 사용하기에 산과 연접된 농경지에 출입하거나 등산할 때에는 눈에 잘 띄는 복장을 하는 등 사전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