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4일 포석 조명희 문학관에서 송기섭 진천군수, 안재덕 진천군의회 의장, 축제추진위 관계자, 실과소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 26~28일까지 3일간 이어진 제17회 생거진천농다리축제 평가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구부섭 진천문화원 사무국장의 축제 경과보고에 이어 우석대학교 박희태 교수의 종합 평가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축제 기간 중 600명의 설문참여자를 대상으로 축제 참여동기, 프로그램 만족도, 개선사항 등 모두 50개 항목에 걸쳐 조사한 결과를 보고했다.
조사결과, 참여동기는 ‘가까워서’이라는 응답이 31.4%로 가장 높았으며, ‘여가생활’이 29.7%, ‘문화행사 관심’ 28% 순으로 나타났다.
축제 프로그램 만족도는 ‘보통’ 50.9%, ‘만족’ 32.0%, ‘매우만족’ 13.0% 순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축제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축제에서 좋았던 점은 ‘다양한 참여‧체험프로그램’이 28.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올해 초 축제 프로그램 제안공모사업을 통해 ‘농다리를 품은 SNS 포토제닉’, ‘소원돌탑 쌓기’, ‘스마트폰 사진촬영대회’ 등 신설 프로그램 확충 효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메기잡기 체험장’ 및 ‘카누 체험장’ 운영으로 가족단위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개선사항으로는 주차시설 부족 등에 대한 지적이 19.3%로 가장 높게 나타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정재호 진천부군수는 평가보고회에서 “농다리축제는 문화유적과 자연경관을 활용한 유적지기반 축제의 성격을 잘 살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에 포커스를 맞춰야한다”며 “내년에는 독창적·창의적 프로그램 개발과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명품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38회 생거진천 문화축제가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백곡천 둔치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전통문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에서 손꼽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에 내실을 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