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인득상)는 자살 유가족(배우자나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돕기위해 올해 말까지 지원 신청을 받는다.
보건복지부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자살 유가족에 대해 심리상담 및 정신과 치료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2015년 제천시 자살사망자수는 54명이며, 지난 10년간(2006~2015) 565명이 자살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자살사망자 1명에 대해 5~10명의 자살 유가족이 있다고 볼 때 제천시는 매년 285명 이상, 과거 10년간 최소 2825명 이상의 자살 유가족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살 유가족은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상실감 등에 더해 죄책감과 분노, 사회적 관계의 단절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일반인보다 우울증은 7배, 자살 위험은 8.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자살 유가족에게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 입원치료비, 심리검사, 상담치료, 치료프로그램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여 정신 건강을 돕는다.
지원자 선정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의 추천을 거쳐 중앙자살예방센터의 승인으로 선정된다.
치료비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140만원으로 승인일 이후 발생된 금액에 한해 지급된다.
센터 관계자는 “자살은 남아 있는 유가족에게도 많은 아픔을 주는 만큼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센터는 자살시도자 및 그 가족에 대해서도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043-646-3074~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