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전산악회(회장 권대희)는 지난 12월 13일 회원 40여명은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에 있는 추월산(731m)을 찾았다.
이산은 전남5대 명산이자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속해 있는 산이며, 봄에는 진달래 철쭉이 아름답고. 가을은 오색단풍, 겨울에는 담양호의 주변 절경과 저멀리 펼쳐지는 설경이 일품인지라 찾아오는 사람이 많이 있다.
추월산의 풍광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보리암(菩提庵)은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월계리 산 81-1번지 추월산(秋月山)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18교구 본사 백양사의 말사이며, 이곳은 보리사라고도 불리는데, 고려 신종 때 보조국사 지눌(知訥:1158~1210)이 창건하였다. 정유재란으로 불탔고, 1607년(선조 40) 승려 신찬이 중수하였다. 그 후 1650년(효종 1) 스님들이 힘을 모아 다시 건립 하였다고 전해오고 있는 사찰이다.
보리암(菩提庵)은 예로부터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추월산(秋月山)의 천길 낭떠러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산의 초입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에 노송이 빽빽이 들어차 있어, 굳이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좋을 만큼 편안하고 상쾌한 휴식공간이 된다.

울창한 노송 숲을 지나 산을 오르면, 해발 600m 되는 절벽에 신선의 거처인 듯 소나무가지 사이로 절의 기와가 언뜻언뜻 나타난다. 암자에서 바라보는 천지사방은 위로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아래로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담양호가 한데 어우러져 그야말로 절경을 이룬다. 이렇듯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보리암은 천상의 극락세계를 떠올리게 한다.

보리암의 전설과 설화로는 고려시대에 보조국사 지눌(知訥) 스님이 지리산에 머물 때, 전국의 좋은 땅을 찾기 위해 나무로 세 마리의 매를 만들어 날려 보냈더니 한 마리는 순천 송광사터에, 또 한 마리는 장성 백양사터에, 나머지 한 마리는 추월산 보리암터에 앉아 이곳에 절을 짓게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전해오고 있다.
그리고 보리암 바로 아래는 조선 선조 때 김덕령 장군의 부인 흥양이씨의 순절처로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 흥양이씨는 왜적에게 쫓기자, 이곳 절벽에서 몸을 던져 순절하였다. 1840년(헌종 6) 담양부사 조철영이 흥양이씨의 순절을 기리는 비문을 바위에 새겨놓았다. 지금도 이 암벽에는 ‘김충장공 덕령부인흥양이씨만력정유매담양추월산왜적순절처(金忠壯公 德齡夫人興陽李氏萬曆丁酉罵潭陽秋月山倭賊殉節處)’라는 명문이 남아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제공)

오늘 산행 일행은 A.B조로 나누어서 산행을 했다.
A조는 보리암 방향을 선택하여 중간에 대피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철계단을 걸쳐서 보리암에 도착 했다. 이곳에서 시원한 냉수 한잔 한 후 부처님께 두손모아 합장하고 잠시 휴식을 한 다음에 다시 철계단을 이용하여 한발한발 옮겨 정상을 향하여 오르고 잠시 쉬었다가 또 오름을 계속하여 정상에 올랐다.
B조는 아마도 좀 색다른 설경의 풍경을 만끽하면서 올랐으며 중간에 큰 바위 밑의 대피소에서 허기진 배를 어루만지면서 만찬을 즐겼지만 보리암 정상까지는 약800m 남아 오르는데 무척 힘들게 올랐으며 중간 중간에 설경을 볼 수 있어 겨울 등산 묘미를 만끽 즐길 수 있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설경은 담양호수 뿐만아니라 눈 덮인 앞쪽으로 금성산성이 있는 산성산, 여문산, 회문산 등이 보이고 있고, 좌측으로는 순창, 정읍으로 가는길이 있으며 . 그리고 멀리 백양사, 내장산의 봉우리가 멀리 보여 산사람들이 정상에 올라가는 느낌을 세삼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