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편안하고 귀에 익은 우리 가락에 따뜻한 우리 전통설화와 영상이 어우러진 기획공연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을 오는 9월부터 12월 하반기 동안 한 달에 한 번 수요일 오전 11시 큰마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년‘아우락’주제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해져 내려오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전래동화이다.
익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에 자연의 소리를 닮은 매력적이고 편안한 음색의 국악기가 서로 교감하여 색다른 국악, 재미있는 국악으로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한 공연이다.
스토리텔링으로 진행되는 하반기 공연은 총 4번의 공연으로, 9월 20일(수) 널리 알려져 있는 효녀 심청의 이야기를 파워풀하고 호소력 짙은 퓨전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의 공연으로 첫 막을 연다.
10월 25일(수)에는 강원도 원주 치악산에 얽힌 설화인‘은혜 갚은 꿩’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연주 스타일과 무대 매너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젊은 해금연주자 꽃별이 함께한다.
11월 29일(수)에는 게으른 선비가 샛별의 도움으로 즐겁게 일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인 ‘머슴이 된 샛별’을 전통을 기반으로 자유로운 창작과 장르간 경계를 넘나드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이 출연하고, 12월 13일(수)에는 할미꽃에 얽힌 극적이고 슬픈 내용의‘할미꽃 전설’을 ‘사람들 속에 살아 숨 쉬는 음악’을 지향하는 젊은 피리연주자 진윤경이 함께한다.
눈여겨 볼 점은, 단순 음악만 들려주는 것이 아닌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극배우 남명옥이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며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하였고, 이야기의 전개에 어울리는 영상이 함께하여 시각적인 요소도 연출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공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국악원 관계자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교훈과 가르침을 주고 있는 우리 이야기에 우리 가락을 더한 공연으로 싱그러운 아침, 편안하고도 여유로움을 즐기기에 충분한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전석 5천 원으로 진행되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www.koreamusic.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더 자세한 내용은 ☏ 042-270-850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