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효동주민센터(동장 전상욱)는 효동 비학산알바위축제기획단(대표 김명진)이 주관으로 2일 천동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100인의 원탁회의가 한현택 동구청장을 비롯한 효동, 천동, 가오동 주민 등 130여 명이 참여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전시 공동체활성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놀자! 놀자! 마을에서 놀자!’ 사업의 일환으로 열려, 마을 주민들이 공동의제를 발굴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한 토론의 장으로 펼쳐졌다.
회의는 ‘우리 마을에 필요한 것’을 주제로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의 주민들이 참여해 1조당 10명씩 총 10조를 이뤄 진행됐다.
초반 낯설고 어색한 분위기에서 시작됐지만 점차 무르익을수록 자연스럽고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으며, 주민들은 회의를 통해 교통문제, 체육‧문화시설 등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평소에 미처 몰랐던 마을현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를 주관한 김명진 단장은 “마을회의를 통해 주민이 한걸음 더 성숙해 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우리 구에서 최초로 진행된 100인의 원탁회의가 진정한 주민자치로 가는 첫걸음이자 동구의 모범사례로써 더욱 확산되길 바라며, 회의에서 나온 의견 중 예산이 필요한 사항은 시나 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동 비학산알바위축제기획단은 공동체 활성화사업을 통해 앞으로 이달 22일 가오초등학교에서 ‘우리마을 보물찾기’와 10월 14일 ‘제2회 비학산알바위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