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 ‘암’걸린 소방관, 4년간 2.3배 증가
진선미 의원, ‘암’걸린 소방관, 4년간 2.3배 증가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7.09.27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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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암걸린 소방관 151명

소방관들이 병들고 있다. 암에 걸린 소방관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만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진선미 의원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갑/행정안전위원회)이 소방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소방공무원 암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13~’17.7) 암에 걸린 소방관은 151명에 이르고, 매년 증가하고 있었다. 2013년 19명의 소방관이 암 판정을 받았으나, 2014년 21명, 2015년 29명, 2016년에 43명으로 지난 4년간 2.3배나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암 판정받은 소방관도 39명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17명, 대구 15명, 경북 14명, 전남 11명, 서울 9명, 부산 7명 순이다. 울산·제주는 지난 5년간 암에 걸린 소방관이 없었다.

 

한편, 소방관 특수건강검진결과 10명 중 7명이 건강이상 소견을 보였고, 고지혈증·고혈압·난청·당뇨 등 만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 지난해 특수건강검진을 받은 4만 840명의 소방관 중 건강이상 소견을 받은 비율은 68.1%(2만 7,803명)나 되었다.

 

유형별로는 소방관 4만 840명 중 1만 422명(25.5%)이 ‘고지혈증’ 소견을 보였다. 소방관 4명 중 1명은 고지혈증 질환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60대 인구 10명중 1명이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것에 비하면, 소방관의 고지혈증 질환비율이 지나치게 높다. 다음으로 ‘고혈압’ 소견이 3,869명(9.5%), ‘난청’ 3,839명(9.4%), ‘당뇨’ 3,371명(8.3%), ‘기타 흉부질환’ 3,104명(7.6%) 순이다.

 

진선미 의원은 “소방관은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중에 유독가스와 참혹한 현장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출동명령에 극도의 긴장감 속에 근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교대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소방관 건강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소방당국은 소방관의 업무와 소방관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소방관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소방관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입법·정책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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