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최대 축제인 2011증평인삼골축제가 지난해보다 많은 내외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역대 축제기간 중 최고의 농산물 판매 실적을 거두는 등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축제의 백미인 9회 홍삼포크삼겹살 무료 시식회엔 올해도 어김 없이 수많은 인파가 몰로 대 성황을 이뤘다.
8일 보강천체육공원엔 2009년 한국기록원에 세계 최장 길이 204m 기록으로 등재된 구이 틀이 3년째 등장했다.증평양돈협회는 이날 200마리(90㎏ 기준) 분량의 홍삼포크를 무료 제공했고, 주민과 관광객은 구이틀을 둘러싸 장관을 연출했다.또 무료 시식회장 인근에선 홍삼포크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1.5㎏ 1상자를 2만원에 판매해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고 이곳에서 구입한 홍삼포크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코너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성황을 이뤘다.
증평지역 대표 축산물인 '사미랑 홍삼포크'는 친환경 사료와 홍삼박 첨가제를 혼합한 사료를 먹여 6개월간 사육한 뒤 출하하는 돼지고기다.2008년 4월 10-828024호로 특허 등록됐고 일반 돼지고기보다 저장성이 뛰어나고 연한 육질과 풍부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이 밖에 이번 인삼골 축제에는 군민, 방문객 등 6만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체험·문화·전시·경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전국시조경창대회, 증평인삼배 바둑대회, 축산사랑 퀴즈대회, 특공무술 시범, 직장인벤트 페스티벌, 청소년가요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대회도 축제의 활기를 더했다.
증평사진연구회원전, 증평미술협회회원전, 가을야생초 전시, 짚풀공예전시 등의 전시회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8일 올 처음 마련된 증평바이크로드(BikeRoad)인삼마라톤대회에는 200여명의 건각들이 보강천 자전거도로를 경유하는 5㎞와 10㎞ 코스를 달렸다.
한편 축제 마지막 날인 9일은 오전 7시 증평군민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장뜰두레놀이 시연, 한국전통소리 공연, 그라운드골프대회에 이어 주민화합행사로 증평홍삼포크 경주대회가 열렸으며, 인삼장사씨름대회, '드럼캣' 초청공연, 인삼골 노래자랑을 끝으로 막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건성 증평문화원장은 "이번 축제가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 축제로 발전해 가는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축제기간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참여 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충북일보 증평 / 조항원 기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