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N뉴스=임헌선 기자>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7일 개막해 열리고 있는 대전충남-국제누드드로잉 전시회가 연일 인기 최고이다.

충남미술협회(회장 이재수)에서 주최하고 대전충남-국제누드드로잉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계룡문화예술의전당 개관 이래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고 추정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전시되는 작품은 작가마다 각기 표현을 달리한 누드드로잉 작품 150여점으로 주최 측에서 섭외한 몽골, 일본 작가 작품들과 한국 작가 88명이 참여했다.

개막식에는 누드모델 공개크로키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미술전시장 안에서 누드모델 남녀가 포즈를 취하고 이를 보고 그리는 실기행사 첫날 2백여명이 관람객이 전시장을 메웠다.
누드드로잉전은 계룡軍문화축제와 연계한 예술행사로 과학문명의 결정체로 찬사받고 있는 전쟁무기 및 군사문화에 대응해 인간의 아름다움과 본성에 다가가고자 하는 의도가 내포된 전시회다.
서양미술사에서 유럽의 1,2차 세계대전 이후 예술가들이 전쟁으로 인한 피폐한 사회정서와 과학문명의 회의감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인간의 이상을 추구했던 예술운동과도 흡사한 맥락을 갖고 있다.
전시회를 기획한 이재수 충남미술협회장은 "예술의 입장에서 과학문명은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상을 훼손한 적이 있거나 훼손할 수 있다는 메시지 전달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지원한 계룡軍문화발전재단 관계자는 "전시회 기획의도가 군사문화와 대비되는 대상의 연결이라는 측면과 특정한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행위로 인식되어 축제의 격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13일까지 계속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계룡시 사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