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문헌서원에서 지난 14일 ‘2017 문헌서원 휘호대회’가 열렸다. 가정 이곡 선생과 목은 이색 선생 등 선현의 학덕을 기리고,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과 서예문화의 확산을 이루고자 치러진 이번 문헌서원 휘호대회는 서천의 서예인들이 대거 참여하여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개회식에 참석한 노박래 서천군수는 축사를 통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향유하는 여러분들이 있어 지역의 문화가 발전하고 있고 특히 목은 이색 선생을 배향하고 있는 문헌서원에서 휘호대회가 치러지는 것은 뜻깊은 일이다”며 앞으로 휘호대회가 지속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당부와 함께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조남일 군의회 의장은 “휘호대회를 축하하고 대회를 준비한 관계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휘호대회 참가자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장원에게 수여되는 목은상의 영예는 안병임 씨에게 돌아갔으며, 안 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서예인들의 동기부여와 무대가 될 수 있는 대회가 서천에서 지속적으로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대회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목은상을 비롯하여 선비상 3명, 기린상 5명, 숭정상 8명, 영모상 13명 등 수상자는 모두 30명이다.
이번 대회를 총괄한 이강선 기벌포전통문화학교 기획실장은 “문헌서원에서 대회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서예인들이 예술적 창작과 인격수련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문헌서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서천지역의 휘호대회는 현재까지 ‘동백사생대회’가 유일하였으나 ‘문헌서원 휘호대회’ 개최로 서예인들의 활기와 서예문화발전에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