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은 26일 진천미술협회(회장 양헌주) 소속 작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현재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에서 오는 29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제8회 진천미술협회전시전’에 참여하고 있는 미술인들로 전시공간과 관련한 작가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회원은 “진천지역은 전시 공간이 부족하여 인근 지역으로 지역작가들이 이탈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지역의 예술 발전의 저해가 우려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 다른 회원은 “늘어나는 인구수요에 맞춰 지역의 다양한 계층이 전시하고 관람할 수 있는 전시공간의 확대를 통해 지역 문화향유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헌주 진천미술협회장은 “현재 단층인 생거판화미술관이 복층으로 증축된다면 현재처럼 판화작품에만 국한된 전시가 아닌 다양한 미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될 수 있다”라며 “청주 한국공예관에서 공예전시공간과 현대미술 전시공간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전시 확대를 위해서는 학예인력 보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생거판화미술관은 1층(연면적 812.49㎡)에 한 개의 전시공간과 체험실, 수장고, 사무실등으로 시설이 운영되고 있어 다양한 전시를 운영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은 지역 예술인과의 간담회의 의견과 군민 및 관람객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미술관 증축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17년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미술인 간담회에 이어 운영자문위원회도 잇따라 개최해 생거판화미술관의 발전방향을 모색과 미술관 증축을 위한 폭넓은 의견수렴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