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2년차를 맞는 충주시청 복싱선수단이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대한복싱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양구문화체육센터에서 ‘제68회 전국복싱선수권대회(남,여), 2015 국가대표선수 1차 선발대회, 2015 국가대표 Youth(남,여)·Junior 선발대회’를 겸해 전국에서 선수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충주시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백호준(-60kg급) 선수를 비롯해 6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펼쳤다.
초반 남자부 선수들이 16강, 8강에서 연달아 국가대표 및 전국체전 메달리스트와의 대진과 경기 중 부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으나, 여자부 최진선(24세,-60kg급) 선수가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 획득한데 이어, 김하율(20세,-51kg급)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복싱도시 충주’의 위상을 드러냈다.
예선전부터 월등한 기량으로 준결승전에 오른 최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대전체육회 소속 강선희 선수와 접전 끝에 우세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용인대 소속 박지혜 선수와 선전을 펼친 끝에 2대1 판정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1월 초 충주시청 복싱선수단에 입단한 최 선수는 복싱계에서 ‘우승 청부업자’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김성일 감독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스피드와 경기운영 능력을 집중 조련한 것이 우승의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미녀 배우복서 이시영과의 리턴매치 우승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하율 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꾸준한 기량 상승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현재 한국체대에 재학 중인 충주공고 출신 김인규 선수는 남자일반부 -52kg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대주임을 확인했다.
2013년 7월 창단한 충주시청 복싱선수단은 올해 제95회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해 7개의 전국단위대회에 출전, 금메달 5, 은메달 7, 동메달 8개 등 총 20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국가대표 2차 평가전 및 최종평가전은 2015년 2∼3월에 2차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