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새롬동 소재 가득초등학교(교장 김미선, 이하 가득초)는 지난11월 4일(토) 가득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부모동아리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학교장이 함께하는 이날 축제는 교사, 학부모, 학생 등 약 30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서 김 교장은 “우리학교 학부모 자치회는 올해 5월 첫모임 이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그동안의 활동 결과를 모든 학부모 및 학생등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매우 뜻깊은 행사가 아닐 수 없다. 축제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재미있게 즐기시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7개 동아리별 특색을 자랑하는 놀이 등 체험활동을 통하여 행복이 가득한 학교문화 정착 및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였다.
먼저 안전사고예방을 목적으로 설치된 안전동아리(동아리명: 안전가득세상)는 이번 행사에서 응급조치법 중 심폐소생술 체험과 산에서 위기 발생 시 사고예방을 위한 방법체험을 통해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안전동아리는 6명의 슈퍼맘으로 구성되어 가득초 주변 및 통학로를 수시로 점검하여 위해요인을 찾아내고 민원 등을 통해 그동안 통학로 CCTV 설치 및 장군산 폐가철거 등 혁혁한 성과를 이루었다.
가족이 하나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몸으로 노는 몸놀이동아리(동아리명: 가득초 토요가득놀이한마당)는 6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매월 격주 토요일 오전에 모여 추억의 놀이 또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놀이를 함께하며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나가는 동아리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부모의 어릴 적 놀이인 고무줄, 구슬치기, 비석치기 및 햇님밧줄 놀이와 컵쌓기 등의 체험을 진행했다.
영어동아리(동아리명: 가득 LOVE)는 아이들에게 영어권 환경의 다양한 놀이와 노래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엄마표 잉글리쉬로 현재 10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 아이와 언어적인 소통과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월 2회 서로 모여 연습하고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쎄쎄쎄(핸드클리핑게임), 동작따라하기(펀치넬로) 게임과 미니북만들기 워드퍼증 등 다채로운 체험으로 진행되었다.
역사동아리(동아리명: 역사바라기)는 엄마가 들려주는 역사이야기 활동 동아리로 매월 격주 목요일 11시에 모여 시대별 주제로 공부하고 토의활동을 하여 아이들에게 엄마들이 만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딱딱한 역사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찰흙을 이용한 빗살무늬토기 만들기, 막집으로 꾸며논 포토존, 300조각의 세계지도퍼즐 맞추기 등 아이들이 체험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유물과 역사를 경험하게 하였다.
요즘 자연 교육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만들어진 생태동아리(동아리명: 자연아 놀자)는 이번 행사에서 숲에서 주운 다양한 자연물로 짚리스와 나무액자 만들기를 하여 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생태동아리측은 “가득초는 장군산 숲을 바로 끼고 있어 초등학교로는 숲교육에 최적화 되어 있다. 이러한 환경을 잘 활용하여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스스로 배우고 느끼며 자랄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서로 연구하고 소통하는 동아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서동아리(동아리명: 책방이모삼촌)는 학교 도서관 사서 봉사동아리로 30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학교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마련된 책방부스에서는 ‘가득책방’, ‘책보러와’, ‘반납필수’라는 도장이 찍힌 에코백에 학생들이 스탠실 도안이나 직접 그림을 그리게 하여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내 아이가 아닌 우리아이와 함께한다는 목적으로 33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아버지동아리(동아리명: 친아자)는 ‘친구랑 아빠랑 함께하는 유적탐방’, ‘아빠들과 함께하는 하늘여행’, ‘아이들과 함께하는 세종시 숲속체험’ 등의 재능기부와 체험활동을 자녀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빠들과 함께하는 모형 비행기 만들기와 날리기 경연을 통해 푸른 가을하늘에 아이들의 꿈을 담아 날려 보내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편 축제에 참가한 교사들은 이번행사에서 따로 부스를 마련하여 다양한 따뜻한 차를 제공해주며 학생과 학부모의 축제를 함께했다.
박정옥 학부모자치회장은 “즐거운 배움, 실천하는 나, 성장하는 우리라는 가득교육의 철학아래 학부모 자치회는 건강한 참여로 함께 성장하는 부모상을 토대로 행복가득 체험놀이 한마당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와의 화합의 자리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의 소통의 자리가 되는 기초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군산 밑자락에 위치한 아름다운 교정을 가지고 있는 가득초등학교는 올해 3월에 개교하여, 부모님들이 참여하는 교육공동체활동 및 학생중심의 교육활동 등 미래형 학교로써 성장하고 있다.(오호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