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340)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340)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7.11.08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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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민주주의다

교회는 민주주의다

오늘 동두천 두레교회에서는 선거가 있었다.  장로 4명  권사 15명,  안수집사 10명을 선출하는 선거였다. 11시 예배 후에 세례교인들 218명이 모여 김밥을 점심으로 먹으며 선거에 들어갔다. 나는 내심으로는 장로로 남자장로 2명, 여자장로 2명 합하여 4명의 장로가 뽑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그 생각을 선거전에 말할 수는 없었다.

 

장로 투표는 3차례에 걸쳐 진행되자 후보자 6명을 두고 교인들이 투표하여 삼분의 이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장로가 된다. 투표에서 3명이 당선에 해당하는 표를 얻었고 1명이 당선권인 145표에서 1표가 모자라는 144표를 얻어 아깝게 뽑히지 못하였다. 이에 3사람을 두고 2차 투표를 하였으나 3명이 모두 당선권에 들지 못하였다 그래서 3차 투표를 하였으나 역시 당선권인 삼분의 이에 이르는 후보가 없었다.

 

목사인 나로서는 누가 되었으면 하는 후보가 있었지만 목사가 그걸 먼저 말하면 민주주의가 안 된다. 그래서 속으로만 생각하여야지 말해서 영향을 미치지는 말아야 한다. 교회는 철저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져야 교회 운영에 잡음이 없다. 나는 교회의 이런 민주적 절차가 참 좋다. 장로선거가 3명만 당선된 후 권사 투표로 들어갔다.

 

15명의 권사를 뽑기로 되어 있는데 후보자가 14명이어서 투표 없이 그냥 전원 당선시키자는 안이 나와 사회자인 내가 거수로 표하자는 제안을 하여 거수를 하니 교인 전원이 동의하여 14명의 권사 후보자로 뽑혔다. 다음으로 안수집사 선거 순서로 들어가 10명을 뽑는데 후보자가 10명이어서 전원 그대로 당선키로 하자는 안이 나와 거수로 투표한즉 한 사람 외에 모두 찬성을 표하여 투표를 마치게 되었다.

 

투표 후 기도로 마치고 나니 분위기가 훈훈하고 교인 모두가 행복하였다. 나는 우리나라의 정치와 사회 각 분야마다 교회처럼 이렇게 민주주의로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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