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수 수매용 볏가마 직접 나르며 농민들과 함께 구슬땀 흘려..
충북 옥천군이 지난달까지 2017년산 공공비축미곡 산물벼 178t을 매입 한데 이어 이번 달부터 건조벼 매입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 6일 안남면 청정리를 시작으로 동이, 이원, 군북 등 순으로 다음 달까지 총 5천132t 물량의 건조벼 매입에 나선다.

건조벼 수매가 처음 시작된 안남면 청정리 추곡 수매장에는 김영만 옥천군수가 아침부터 찾아 40kg짜리 수매용 볏가마를 나르며 농민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김 군수의 볏가마 나르기 봉사는 군수가 되기 훨씬 전부터 시작해 올해로 16년째 이어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 김 군수는 “운동 삼아 즐겁게 하는 일이라 하고 나면 오히려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고 말하며 “농민의 땀과 정성이 깃들어있는 수매 현장을 몸소 느끼기 위해 앞으로도 매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군의 공공비축미 총 매입물량은 산물벼와 건조벼를 합쳐 지난해 4천680t보다 13.4% 늘어난 5천310t이다.
매입 품종은 추청과 삼광으로 지난달 매입을 완료한 산물벼는 청산DSC(건조저장시설)에 보관하고 건조벼는 지역 내 11개 정부양곡보관창고에 보관된다.
올해는 지난해 일정금액을 우선 지급하고 매입가격 확정 후 잔여분을 추가 지급하던 방식을 바꿔, 올해 10~12월 수확기 산지 쌀 값을 반영해 확정된 매입가격을 내년 1월에 일시 지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건조벼 공공비축미곡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농가 및 관련 기관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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