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들고 참여하는 신명나는 한 마당
지난 11일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회 당진1동 노래․장기자랑에 800여 명의 시민들이 자리를 빛낸 가운데 000씨(00세)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당진 1동 최고의 시민가왕에 올랐다.
이번 당진1동 노래․장기 자랑은 시민가왕의 탄생만큼이나 순수하게 당진1동 주민들의 힘으로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했다.
각종 소규모 지역행사가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의 참여율이 저조하고 보조금만 낭비하는 축제가 많은 상황에서 행사에 필요한 예산 전액을 주관단체인 당진1동 체육회와 지역 내 여러 단체의 도움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가래떡데이(11월 11일)를 맞아 당진1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에서는 주민들에게 가래떡을 나눠주고, 도시재생추진위원회에서도 즉석에서 수육을 삶아 대접하는 등 너나할 것 없이 이어진 나눔이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다른 행사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노래자랑 참가인원도 30명을 훌쩍 넘겼고, 행사가 열린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도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최종운 당진1동장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축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자부심이 당진1동 노래․장기 자랑의 성공 비결”이라며 “내년에는 당진1동을 넘어 당진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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