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빵 아줌마, 올해도 사랑의 동전으로 행복 나눔
풀빵 아줌마, 올해도 사랑의 동전으로 행복 나눔
  • 김정숙 기자
  • 승인 2017.12.02 0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영동군에서 풀빵을 팔아 15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지만 큰 나눔을 실천하는 아줌마가 있어 주변의 훈훈한 귀감을 주고 있다.

 

▲ 풀빵 아줌마

 

주인공은 영동읍 중앙시장 앞에서 풀빵 장사를 하는 이문희(55·양강면 마포리) 씨다.

 

군민들에게는 사랑의 풀빵 아줌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문희 씨는 올해도 어김없이 풀빵을 팔면서 하루 매상을 정리하고 남은 동전을 1년 동안 돼지저금통에 모았다.

 

29일 양강면사무소를 찾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51만7430원이 든 저금통을 기탁했다.

 

이 씨는 2002년 자녀의 학비를 보탤 목적으로 풀빵 장사를 처음 시작했다.

 

길거리 손수레 장사였지만 이웃 가운데 끼니 걱정을 할 정도로 처지가 딱한 사람이 적지 않다는 생각에 500원짜리 동전을 차곡차곡 모았다.

 

처음에는 누구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몰라 쌀과 양말 등 생필품을 사서 불우이웃에게 나눠주거나 홀몸노인의 집을 찾아가 김치를 담가주곤 했다.

 

그러다 체계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하고 매년 사랑의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가득 모아 연말이면 거르지 않고 거주지 면사무소를 찾고 있다.

 

이문희 씨는 “동전으로 쌓여진 성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였으면 하고, 앞으로도 동전을 모아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강면은 이 성금을 이문희 씨의 의견에 따라 쌀20KG 10포를 구매해 관내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쓸 계획이다./임영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국세청로 4 (나성동, 갤러리 세종프라자) 602호
  • 연락처 : 044-999-2425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67
  • 발행·편집인 : 임헌선
  • 대전본부 : 대전광역시 동구 홍도로 51번길 13 청와대 105호
  • 발행일 : 2018-03-21
  • 제호 : OTN매거진
  • 명칭 : OTN매거진
  • 홈페이지 주소 : http://www.kotn.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헌선
  • 등록일 : 2018-02-21
  • OTN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OTN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s7232@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