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시골절임배추를 생산하고 나온 폐 소금물을 1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수거한다고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내년 2월까지 두 차례로 나눠 폐 소금물을 수거해 센터 내 설치된 염전(규모1,850㎡)에서 저장, 여과, 증발 과정을 거친 후 소금으로 재생산한다.
괴산군은 2012년부터 절임배추 생산 후 버려지는 폐 소금물을 수거해 소금으로 재생산하고 있다.
재생산된 소금은 제초, 제설작업 등에 사용돼 지역의 환경정화 비용을 절감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작년에 수거된 1천220톤의 폐 소금물로 90톤 가량의 소금을 재생산해 관내 학교와 체육시설, 인근 군부대에 제초용으로 무료로 분양했다.
소금 재활용사업은 지역에서 대량으로 발생되는 폐 소금물의 무단방류를 막아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센터 내 설치된 괴산염전은 지역의 학생들이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산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작한 괴산염전이 청정 유기농업군 괴산의 이미지를 대외에 널리 알리고, 해마다 발생하는 절임배추 폐 소금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다시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폐 소금물의 하천방류에 따른 오염 방지를 위해 작년보다 폐 소금물 수거기간을 조금 앞당겨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임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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