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2014년부터 시행 중인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가 공직비리를 사전에 차단해 청렴문화 확산과 공직기강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는 공직비리 및 행정 착오에 대한 사후 통제 방식이 아닌 사전 점검을 통한 행정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군에 따르면 이 제도는 ▲청백-e시스템 ▲자기진단제도 ▲공직자 자기관리 시스템 등 3개 분야로 운영되고 있다.
청백-e시스템은 군에서 사용 중인 5대 행정 정보시스템인 ‘지방세, 세외수입, 지방재정, 지방인사, 새올행정’과 연계해 업무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비리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2014년부터 금년 11월 현재까지 총 1만7천464건을 처리해 행정오류 사항을 바로잡고 누락 세원을 발굴하는 등 여러 성과를 거뒀다.
또한, 자기진단제도 담당자가 체크리스트에 따라 업무처리 과정의 오류를 스스로 확인·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군은 각 담당별로 자기진단카드를 구성해 담당별, 주기별 업무의 자기진단표를 작성함으로써 업무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전 직원이 공직윤리 및 도덕성을 확립하기 위해 청렴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고 있고 휴일 봉사활동, 공직윤리 시책 제안 등과 같은 윤리활동 실적을 공직자 자기관리 시스템에 입력토록 해 공무원 개개인의 청렴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e호조(지방재정관리시스템)와 법인카드 모니터링도 병행해 예산과 지출, 계약 등의 분야와 시간, 지역, 용도에 따른 카드 사용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를 보다 효율적으로 정착시키고 실효성을 높여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영수 기자.